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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지역 언론사 주최 정치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지역 언론사 주최 정치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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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을 추진할 경우 갈라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안 대표는 최대한 설득하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4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천동 MH컨벤션에서 열린 <영남일보> 주최 '지방선거 아카데미'에 참석해 "작년 연말 전당원 투표에서 다행히 75% 정도 찬성했기 때문에 설득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같이 갈 수 있도록 설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어제 통합추진협의회에서 통합과 관련해 대략적인 방법이나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며 "하지만 아직 실무검토는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파에 대해서도 설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등 후보군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유승민 대표와 함께 열심히 찾겠다"면서 최대한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서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분권"이라며 "미래예측이 불가능해져서 정부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은 분권을 중심에 두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한을 축소해 분권을 하는 방향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대구의 한 언론사에서 주최한 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오후 대구의 한 언론사에서 주최한 정치아카데미에 참석해 특강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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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분권의 3가지 방향으로 대통령의 권력구조 개편, 국회 다당제 확립, 지방분권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은 집행부의 수장만 하고 있기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부르지 않는다"면서 "한국의 대통령제는 권력이 집중돼 있어 3권분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한 명도 예외없이 임기말 불행한 결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이유를 다당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하지 않는 정치는 지역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다당제를 시작해 경쟁하면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됐듯이 이제 대구를 포함한 영남에서도 제대로 경쟁하면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특히 "영남과 호남에 뿌리를 둔 두 정당이 합하면 정치사에 큰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국민들이 상징적인 힘을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서화합이 안 되는데 남북통일이 되겠나"라며 "솔선해서 화합을 하는 것이 통일에 이르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합신당이 추구하는 방향은 개혁정당, 젊은 정당, 국민통합정당을 이어가는 더 큰 정당이 될 것"이라며 두 당의 통합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태그:#안철수, #통합신당,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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