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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28일 오후, 김 아무개 은혜초 이사장이 이 학교 학부모들에게 보낸 전자 '가정통신문'.
 지난 12월 28일 오후, 김 아무개 은혜초 이사장이 이 학교 학부모들에게 보낸 전자 '가정통신문'.
ⓒ 윤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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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벼락치기 폐교' 논란을 빚은 서울 은평구의 사립 은혜초등학교와 같이 올해 신입생 전형에서 정원 미달된 서울 사립초가 3개교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달 사태를 빚은 사립초 4개 가운데 3개가 서울 은평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은평구 지역 사립초는 왜 '신입생 절벽'이 가장 클까?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39개 사립초의 평균 경쟁률은 1.8 대 1이었다. 이는 2014년 2.3 대 1에 견줘 0.5% 떨어진 수치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사립초는 A초로 5.4 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가진 사립초는 은혜초였다.

최근 폐교 논란을 빚고 있는 은혜초의 신입생 경쟁률은 2016년 1.0 대 1을 기록한 이래 2년 연속 미달했다. 2017년은 0.7 대 1, 2018년은 0.5 대 1이었다.

이 학교 김아무개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전자 가정통신문'에서 "금년에도 신입생 지원자 수가 정원 60명 대비 절반에 그치는 등 현재 재학생도 235명으로 정원 360명보다 적다"면서 "2018학년도에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하다는 판단에 따라 2월 말부로 폐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적었다.(관련기사: 방학 하루 전 '날벼락 폐교 알림'... 교사, 교장도 몰랐다 )

또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정원 미달한 사립초는 지난해보다 한 개 늘어난 4개 교였다. 4개 가운데 3개 교가 서울 은평구 지역에 몰려 있었다. 서울 은평구에는 은혜초 등 모두 4개 사립초가 있다. 나머지 한 개 교도 올해 경쟁률이 1.1 대 1에 그쳐 전체 평균 경쟁률을 크게 밑돌았다.

서울 은평구 지역 사립초가 왜 '신입생 절벽' 사태를 겪고 있는 것일까?

이 지역 학교를 관할하는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은평구를 비롯한 서울지역 초등학생수가 15년 동안 30만 명 이상 줄어든 것도 사립초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다른 구에 비해 유독 은평지역 사립초가 더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이곳에 6개 혁신 초등학교가 생기면서 사립초 수요를 일부 흡수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소속 다른 구는 3개 정도의 혁신 초등학교가 있는데 은평구에는 두 배인 6개의 혁신 초등학교가 있다.

"사립초에서 혁신 초등학교로 대거 전학, 가성비 평가 결과"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소속 혁신학교인 공립 가재울초의 한 교사는 "2년 전 개교 당시 한 반마다 4~5명의 학생이 사립초에서 대거 전학 왔다"면서 "학부모들은 사립대 등록금에 버금가는 돈을 내는 사립초보다는 국가가 공교육을 책임지는 혁신학교의 가성비를 더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초등학교 6040개교 가운데 1.2%인 74개교가 사립이다. 이 가운데 39개가 서울에 몰려 있다. 사립초의 한해 수업료는 700만~1000만 원(교복비, 교통비 등 포함)에 이른다. 사립초 교직원의 월급은 사립 중고교와 달리 재단에서 지급하거나 학생 수업료 등으로 충당한다. 시도교육청이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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