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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절 메시지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절 메시지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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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 메시지에서 한반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발표한 성탄절 공식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갈등을 극복하고, 전 세계를 위한 상호 신뢰 증진을 기도하자"라고 당부했다.

매년 성탄절마다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를 낭독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한반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분쟁 지역의 평화를 거듭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이 대화를 재개하려는 의지가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상호 합의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국경 내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두 국가가 협상을 통한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도하자"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동 성지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면서 미국 대사관을 이전하겠다고 밝혀 아랍권 국가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에 전쟁의 바람이 불며 평화와 안전이 위협받는 아이들로부터 예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라며 예멘, 시리아, 우크라이나, 베트남의 로힝야 난민 등을 거론했다.

또한 남수단, 소말리아,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질병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심각한 인도주의적 무관심으로 잊혀가고 있다"라며 도움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실업, 인신매매, 난민 등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다며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지적했다.



태그:#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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