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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잡자 특공대 ' '이명박근혜 심판운동본부' 등의 회원들이 모임장소인 삼원가든에서 이명박 구속을 외치고 있다.
 '쥐를 잡자 특공대 ' '이명박근혜 심판운동본부' 등의 회원들이 모임장소인 삼원가든에서 이명박 구속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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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경호원이 시민운동가에게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8일 오후 소위 '트리플 크라운 데이'를 기념해 강남의 한 식당에서 친이계 측근들과 모였다. 사고는 모임을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승용차에 탑승한 채 현장을 막 벗어나는 순간에 발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이날 오후 9시경 삼원가든 정문으로 나오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면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쥐를잡자 특공대의 심주완(아이디 마마야) 대표가 피켓을 든 상태에서 차량 쪽으로 다가갔다.

시위대와 경찰이 엉키면서 소란스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 타고 있는 승용차는 삼원가든 정문을 막 벗어나고 있었다. 심 대표도 경호원 등에 가로막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승용차와 거리는 3~4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이런 가운데 영상으로 확인되는 바에 따르면 한 경호원이 갑자기 심 대표의 뒤에서 몸통을 감아쥐면서 왼쪽으로 쓰러트렸다.

원안의 사람이 경호원. 몸통을 감아서 쓰러트렸다
 원안의 사람이 경호원. 몸통을 감아서 쓰러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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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을 목격한 A씨는 "경호원 입장에서 VIP가 현장을 벗어났으므로 더 이상 경호 조치가 필요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심 대표를 발로 걸어 마치 유도를 하는 것처럼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 뜨렸다"고 말했다.

심주완 대표는 "처음에는 다친 것을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오늘 아침부터는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팔뼈가 부러져 있어 치료를 받고 깁스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심주완 대표는 해당 경호원의 행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경호원의 어제 행위는 명백히 경호 수칙에 어긋난 과잉 경호였다. 그동안 이명박 구속을 외쳐온 본인에 대해 경호를 빙자한 명백한 폭행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경호원에 대해서는 21일(목) 관련 영상 등을 첨부해 검찰에 고소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트리플 크라운 데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2007년 대선 승리일인 12월 19일을 말한다. 이 전 대통령과 측근 정치인들은 매년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여 왔다.

18일 모임에는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하여, 김효재 전 정무수석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흩어져 있지만 MB정권에서 핵심을 지냈던 주호영, 권성동 의원, 조해진, 이재오 전 의원 등 전·현직 친 이계 의원 등 40명 정도가 모였다.

▲ 경호원 폭행영상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량이 떠나고 있는 가운데 경호원이 갑자기 뒤에서 심주완 대표를 감아 돌려서 길바닥으로 쓰려 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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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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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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