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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게이트볼연합회(아래 연합회) 임원이 여성회원 집에 찾아가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연합회 회원인 A씨는 최근 자신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연합회 임원인 B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무렵 오후 8시께 혼자 사는 A씨 집에 찾아가 대화 도중 소파에 앉아 있는 A씨를 갑자기 강제로 껴안고 성행위를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랑이 끝에 맨발로 뛰쳐나와 옆집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옆집 사람을 통해 B씨가 택시를 타고 간 것을 확인하고서야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부터 A씨는 가슴이 뛰고 어지러운 불안 증세와 불면으로 한동안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 성추행과 성폭행을 피하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부서진 안경의 수리 명세와 병원 진료 내용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A씨는 1년여 만에 고소한 이유에 대해 "아는 사람인 데다 창피하기도 해 그동안 이를 덮기로 하고 문제삼지 않았다"며 "하지만 B씨가 사과는커녕 이유 없이 게이트볼 동료들에게 자신을 욕하고 왕따를 시키는 등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묻어 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구체적인 고소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진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태그:#금산군, #게이트볼연합회, #성추행 혐의, #성폭행 미수, #금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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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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