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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교육에 대한 관심이다. 학교를 다닐 때도 졸업해도 직장에 나아가서도 공부에 대한 끝없는 도전은 계속되고 그 도전은 엄마가 되고 난후에도 계속된다. 단지 그 주체가 내가 아닌, 아이에게 옮겨지면서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뿐이다.

전국에서 가장 '열린 교육'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강원도. 강원도 교육청에서 개최한 토론회는 아마도 나 같은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린 첫 발판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토론회는 강원도민이 함께 모여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 분야를 기본으로 강원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1,000인이 참여하는 만큼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1월 17일 춘천권을 시작으로 강원미래교육의 핵심과제를 제안하고 11월 23일 원주권에서 핵심과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 11월 29일 강릉권을 마지막으로 토론한 내용을 정리 및 확정하고 강원미래교육 선언문을 최종적으로 발표한다.

참여자는 학생, 학부모, 교원, 교무 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의 공무원 등을 비롯한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했다. 토론은 8~9명이 팀을 이루어 30여 개의 테이블로 구성되었다. (물론 각 지역의 토론참여인원에 따라 테이블의 구성은 다른다.) 각 테이블마다 사전에 퍼실리테이터로 신청한 토론 촉진자가 진행을 돕는다.

퍼실리테이터란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조절함으로써 조직체의 문제와 비전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을 개인이나 집단으로 하여금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돕거나, 교육 훈련프로그램의 실행 과정에서 중재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원주권역 토론회에 퍼실리테이터로 참가한 나는 춘천지역에서 제안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교장선생님, 초등학교 교사, 장학사, 학부모, 교육행정직원과 한 팀이 되어 토론을 진행했다. 원주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그 열기는 어느 지역보다도 진중했다. 또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각자의 위치에 맞는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론은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적인 일을 토론회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정지역의 학부모가 특정 학교를 빗대어 교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고 그 불만에 답하는 선생님은 목소리가 커졌다. 누가 보기에도 감정적인 대화였다. 게다가 업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며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는 토론 참가자도 있었다.

물론 그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이유를 빌미로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참여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하고 더 나은 방안을 찾는 자리에서 참여자들의 좀 더 바람직한 태도가 필요하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다. '정부-교육청-학교-지역사회-학생-학부모' 이 모두가 수직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공감하며 소통할 때 비로소 교육의 참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한다.

토론회와 같은 작은 자리에서 시작된 한 명 한 명의 의미 있는 목소리.
이 의미 있는 목소리가 모여 밝은 강원교육의 미래가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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