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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참사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했지만, 경남 창원지역 5명 국회의원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박완수(창원의창), 김성찬(진해), 윤한홍(마산회원) 의원은 '반대'했고,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마산합포)과 정의당 노회찬 의원(창원성산)은 '불참'했다.

또 경남에서는 자유한국당 강석진(산청함양거창합천), 박대출(진주갑), 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이군현(통영고성)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지만 '반대'했다.

투표에 불참했던 노회찬 의원은 당시 국회 식당에서 국수를 먹었다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국수 먹는 장면의 사진 2장을 올렸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오랜만에 국회 구내식당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 따끈한 멸치국물맛에 일품입니다. … 곱빼기 먹고 곱빼기로 일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그 뒤 노 의원은 25일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24일) 점심 국수를 먹은 시각은 11시 50분. 사회적참사법 표결은 12시 50분.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등 여러 사정으로 표결이 지연되었지만 사회적 참사법은 압도적 표차로 통과가 확실했기에 저는 예정된 지방일정을 위해 미리 예약된 13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행기 출발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에서 12시 54분 공항에서 사회적참사법 통과소식을 들었고 출발대기 중인 13시 6분 기쁜 마음으로 잔치국수 사진을 SNS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잔칫날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라 말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정의당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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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댓글.
 정의당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댓글.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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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이 '사회적 참사법'에 투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이건 아닌 것 같다"거나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노 의원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의원님 오늘 사회적 참사 특별법 표결 안하셨던데 좀 황당하네요. 그 시간에 국수 사진 올리신 건 뭔가요. 국회에는 계셨던 거네요. 세월호 가습기 피해자들이 어제부터 국회에서 그리 애원하며 숨 죽여 지켜봤는데 이건 아닌 거 같네요. 박지원 의원도 피드백했던데 왜 의원님은 아직도 아무 말씀 없으세요"라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거 드실 시간에 투표하시고 샌드위치 자시고 비행기 타러 가셨으면 칭찬 들었겠죠. 노회찬이라서, 노회찬이 그 법 통과에 불참해서 실망입니다. 김종대며 노회찬이며, 요즘 정의당 참 아쉽네요"라 말했다.

'사회적 참사법'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2기 설치 등을 목적으로 하는 법으로,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16명 중 찬성 163명, 반대 46명, 기권 7명으로 통과되었다.


태그:#사회적참사법, #노회찬, #이주영, #박완수, #윤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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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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