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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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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에 다가올수록 차량 흐름이 답답합니다. 주말 오후라 그런가 봅니다.

비가 내려 차창 밖은 4시가 안되었는데도 어둡습니다. 양재동을 지나는데, 도로에서 비닐 우비에 의지하여 손을 좌우는 흔드는 사람이 있어요. 뻥튀기를 파는 분입니다.

찬비를 맞으며 장사하는 분의 모습이 애잔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장사도 잘 되지 않을텐데요. 아저씨가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한 봉지 사드리고 싶어 잠깐 멈추는데, 앞차는 움직이고 뒤에서 빵빵거립니다. 우리는 하는 수 없어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비는 더 세차게 내립니다. 뒤 창에 비치는 아저씨는 계속해서 뻥튀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빕니다. 아저씨가 가지고 나온 물건이 빨리 동이 나기를...

뻥튀기 아저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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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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