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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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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인 11월 24일 안동시 청소년수련관 정서함양실에 50여 명이 모였습니다. 포항, 경산, 경주, 안동에 이어 네 번째 열린 진보혁신교육 정책토론회입니다.
경북교육희망 만들기 정책위원인 저는 그동안 논의했던 내용을 정리해 '완전한 무상급식 실시하고 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 만들기, 경북형 혁신학교로 미래교육 열기,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경북교육 실현, 학부모가 안심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실현, 지역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만들기'라는 내용으로 발제를 했습니다.

지역 발제자로 나섬식 생활교육원에 최난희 소장이 나섰습니다.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식생활교육으로 학생의 음식에 대한 분별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학생의 아침 결식을 줄이기 위해 아침급식을 실시하자고 했습니다. 또, 모든 식재료는 유전자조작 식물(GMO)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전체토론이 이어졌는데요. 한 학부모는 구시대의 유물 같은 학교 놀이터를 학생이 즐길 수 있는 기구로 다시 만들어야 하며 도시와 농촌 등 지역실정에 맞는 여러 가지 형태의 작은 학교에 대한 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생의 입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동에도 고교 평준화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참석한 교사는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해서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에게 필요한 덕목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의 목적은 행복이어야 한다며 학생을 비교하는 상대평가가 사라져야 하고 예체능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등학생도 참석했는데요. 진로를 찾을 수 있게 여러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학교에서 만들어줘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청소년 단체 활동가는 유해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에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규모가 크고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청소년 스스로 꾸밀 수 있는 작은 공간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북혁신교육연구소의 이찬교 소장은 학생에게 여유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고 교직원에게 여유가 있어야 교육을 살릴 수 있다며, 생존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 내용은 세세하게 정리한 다음 논의를 거쳐 경북진보혁신교육 정첵 과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자 늘 그렇듯 다음날이 수능일인 걸 다 알고 밤공기가 차가워지고 있었습니다.

수능을 치는 학생들은 마무리 학습을 하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입시지옥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않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청소년 수련관에 모여 경북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태그:#모이, #수능, #행복한교육, #혁신학교, #걱정 없는 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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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북 경산진량초 행정실에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북교육청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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