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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분규 대학으로 몸살을 앓아온 청주대가 정상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21일 청주대학교와 교수회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청주대는 총장이 의장이 되는 교수회의, 전체교수가 참여하는 교수단체의 조직, 권한 등에 관한 사항은 학칙에 규정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1997년 교수회 창립 직후부터 요구해온 교수회 학칙기구화를 대학 측에서 30년만에 수용키로 한 것이다.

또한 구성원들의 참여와 소통을 보장하기 위한 대학평의원회,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방식 연내에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학사구조개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하여 중장기발전계획 및 학사구조의 개선을 추진하고,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의 성공적 대비를 위한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적극 추진키로 선언했다.

총장후보 추천규정안도 내년 3월말까지 새로 마련키로 하는등 대학운영에 교원 및 대학 구성원의 민주적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교수회는 이번 상생협력 합의에 따라 독자적으로 진행해온 직선총장후보 선출을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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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봉 총장은 "교수님과 학교당국의 화합에 힘써 주신 교수회 임원께 감사드린다. 대화를 통해 학생,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승래 교수회장은 "결단을 내려준 총장님과 학교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 청주대 구성원들의 참여소통이 제도화되어 청주대가 공공성을 회복해 가는 첫발자국을 내딛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모두가 협력해서 청주대가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대는 지난 1980년말 고 김준철 이사장이 총장 취임을 강행하면서 학내 분규가 촉발됐다. 2000년대 이후 아들인 김윤배 이사가 총장 4연임을 하면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의 나락에 빠지게 됐다. 이후 3년 동안 2명의 총장이 교체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 하지만 대학과 교수회의 극적인 대화합 선언으로 위기탈출과 민주적 학사운영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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