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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가을 하늘이다. 새벽에 동쪽 하늘을 보니 여인의 눈섭같은 달이 수줍게 떠있다.  지난 16일 아침 식사를 한 후 북악산을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섰다. 7212번 버스를 타고 창의문에서 내리니 오전 9시 50분이다.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시인 윤동주 언덕을 오른다. 윤동주 언덕에는 하얀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이 구절초는 정읍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길을 건너 창의문으로 간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창의문이 아침 햇살에 빛난다. 창의문 바로 위에 북악산 산행을 위한 통행증을 받는 곳이 있다. 북악산은 군사 지역이기 때문에 신분증을 제시하고 통행증을 받아야 오를 수있다.

백악곡성에서 바라본 백악산(북악산)
 백악곡성에서 바라본 백악산(북악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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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 언덕에서 바라본 창의문
 시인 윤동주 언덕에서 바라본 창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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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
 창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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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서울도성
 북악산 서울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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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을 오르며 바라본 북한산
 북악산을 오르며 바라본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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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곡성에서 바라본 북악산, 아름답다

성곽길을 따라 북악산을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앞에 3명의 남성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북악산을 오른다. 나도 같이 해설을 들으며 천천히 산을 오른다. 문화해설을 들으며 산을 오르면 역사를 배우는 것은 좋은데, 산행 속도가 너무 느려 먼저 북악산을 오른다.

북악산(백악산) 정상에 올랐다. 성곽에서 근무를 하는 병사가 따라 온다. 북악산을 산행하면서 사진을 찍을 때는 군사 시설 등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악산 정상에서 북한산쪽을 바라 보면 백악곡성이 보이고 그 뒤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도 보인다. 숲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성곽길이 아름답다.

숙정문으로 걷다 보니 백악곡성이 나온다. 성곽의 모양이 지형적 모양에 따라 좁게 돌출된 모양인데, 이 곳에 오르면 북악산과 북한산이 한눈에 보인다. 성곽 옆에 빨간 단풍나무가 있는데 햇살에 화려한 자태를 뽑낸다. 그 아래 떨어진 단풍잎도 아름답다.

백악곡성에서 숙정문으로 내려가다 왼쪽을 바라 보면 성북구 성북동이 조망된다. 산자락 아래 큰 기와집이 보이는데 삼청각이다. 7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이다. 소나무 숲속으로 숙정문이 보인다. 숙정문 안쪽의 단풍나무가 햇살에 붉게 빛난다.

북악산을 지나 숙정문으로 가면서 바라본 풍경
 북악산을 지나 숙정문으로 가면서 바라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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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곡성 풍경
 백악곡성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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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곡성의 낙엽
 백악곡성의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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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 풍경
 숙정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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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의 단풍
 숙정문의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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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위 안내소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
 말바위 안내소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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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풍경
 삼청공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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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 풍경
 삼청공원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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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을 지나 말바위안내소에 통행증을 반납하고 말바위 전망대로 걸어간다. 말바위 전망대에 서면 서울 시내가 잘 조망된다. 이날은 연무가 있어 시내가 흐리게 보인다. 삼청동 산자락과 경복궁의 단풍이 아름답게 보인다. 

말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청공원으로 하산한다. 삼청공원 산자락 산책길에는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산책을 한다.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주변 직장인들이 산책을 나왔다.

산책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아직 남은 단풍은 햇살에 붉게 빛난다. 외국인 가족이 단풍잎을 아이 머리 위에 날리며 사진을 찍고 있다. 창의문에서 삼청공원까지 2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하산하면서 삼청동과 북촌을 둘러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태그:#북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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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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