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분들께 저희가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싶습니다.""학생들은 공부나 하지" "그런 건 어른들이 하는 일이야."학생들이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촬영해 드린다고 하자 대부분 어른들의 반응들이였습니다.
"스펙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힘든 가요?" "제가 봉사시간이 필요한데 얼마나 줄 수 있나요?"장수사진 촬영 봉사자를 모집할 때 일부 청소년들의 반응들이였습니다.
이러한 기성세대들과 청소년들의 반응 속 봉사시간, 스펙이 목적이 아닌 진정한 봉사 참된 봉사를 통해 청소년도 충분히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에서 29명의 청소년들이 뭉쳐서 만들어진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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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장기프로젝트'에서 어르신분들께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있다 |
| ⓒ 김남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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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만의 힘으로 직접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기 위해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모금활동 그리고 장수사진 촬영 봉사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2017년 2월부터 6월까지 1기 활동을 하며 인천에서 약 60분께 장수사진을 촬영 해드렸고, 7월부터 10월까지 2기 활동을 하며 '노근리 사건' 피해 어르신께 장수사진 촬영을 해드렸고 10월 21일 경기도의 요양병원에서 약 80분께 장수사진을 촬영 해드렸습니다.
이번 2기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는 6월 한 달 동안 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청소년 봉사단체 혹은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봉사는 단기성으로 끝나는 봉사시간을 목적으로 하는 봉사가 대부분이었기에,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는 기획형 봉사입니다.
약 3개월간 장기적으로 청소년들만의 힘으로 기부금을 모아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특별하게 다가갔고 약 2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 중 28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7월 오리엔테이션에서 계획한 내용을 바탕으로 8월과 9월에 전국 각지에서 오프라인 모금활동을 통해 10월 21일 장수사진 촬영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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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3일 대구 동성로에서 오프라인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 ⓒ 김남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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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에 어르신 분들께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드리겠다는 목표 하나로 약 3개월 동안 전국각지에서 온라인, 오프라인 모금활동을 통해 약 150만원의 금액을 모금 받았으며, 모금 받은 금액은 투명하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봉사 참된 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활동 모습을 모두 촬영하여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봉사진행을 위해 봉사전날까지 프로젝트 팀원들은 역할별로 장수사진을 촬영하는 방법과 메이크업 방법을 직접 알아보는 등 어르신 분들께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드리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전국각지에서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분들께서 후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NGO'따뜻한 하루', 장비대여업체 'SLRRENT', 한복대여업체 '윤동희고운매우리옷', 사진 인화 업체 '스냅스'에서 청소년 장기프로젝트의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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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팀원들이 장수사진 촬영에 앞서 어르신 분들께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있다. |
| ⓒ 김남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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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작된 촬영준비김해, 구미, 대구, 청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9명의 청소년들은 경기도에 위치한 '용인서울요양병원'에서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였습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로 부서를 나누어 메이크업 팀의 경우 모금액을 통해 구입한 메이크업 장비를 가지고 어르신 분들을 아름답게 만들어드릴 준비를 하였고, 사진촬영 팀의 경우 촬영 장비 셋팅과 원활한 진행을 위한 리허설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어르신 보조 팀과 한복착용 보조 팀도 어르신 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촬영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후 1시 : 가장 아름답게 남겨드립니다조명과 카메라 앞에 서니 얼굴이 굳어지신 어르신 분들도 학생들의 밝은 목소리와 표정을 보며 긴장을 풀고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팀원들 대부분이 장수사진 촬영 봉사가 처음이었지만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살갑게 다가가며 이야기도 나누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몇몇 어르신 분들은 손녀 손자들 같은 학생들을 안아주시기도 하시며 고마움을 나타내셨습니다. 어르신 분들의 장수사진 촬영 모습을 보러온 몇몇 가족들을 위해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는 추가적으로 가족사진과 미소사진을 촬영해드렸습니다. 또한 촬영이 진행되던 도중 요양병원에서 함께 생활하시는 노부부를 촬영해드렸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그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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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팀원들이 요양병원에 계시는 노부부를 촬영해드리고 있다. |
| ⓒ 김남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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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 뜨거운 열기 속 무사히 마친 장수사진 촬영 봉사3개월 동안 준비하였던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무사히 마치고 팀원들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3개월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서로 힘든 일 좋은 일들을 함께하며 많은 정이 들었기에 다들 이별을 아쉬워하였습니다.
전국각지에 흩어져있어서 자주 만나지도 못했고, 팀원들 개인이 오리엔테이션, 오프라인 모금활동 등에 참가를 위한 교통비를 모두 사비로 충당하면서 봉사에 참여하였지만 진정한 봉사와 참된 봉사를 경험할 수 있었고,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였습니다.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2기 장수사진 촬영에 봉사보조로 참가한 이수인(대구여고2) 학생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힘든 점보다 뿌듯함 점이 더 많았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촬영당일에 어르신 분들의 환한 미소를 지으신 모습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감정을 느꼈고 이 경험이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활동 중 하나였다고 말하였습니다.
장혜준(동화고2) 학생은 교복을 입고 오프라인 모금활동을 하며 상처도 받고 힘들기도 했지만 봉사활동 당시에 어르신 분들께서 손자 손녀 같다며 너무 고맙다고 손 붙잡고 꼭 껴안아주시고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사진촬영을 진행한 안초현(전민고1) 학생은 촬영을 진행하며 어르신 분들께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이러한 진정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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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이 불편한 어르신 분들을 위해 병상에서 직접 사진 촬영을 해드리고 있다. |
| ⓒ 김남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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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이화여고2) 학생은 청장프에서 활동한 것이 올해 가장 잘한 일중 하나였으며, 좋은 인연을 만나고 청소년이라는 신분 속에서 무언가 뿌듯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의미 있고 뿌듯했습니다. 또한 2기의 활동은 이제 끝이 나지만 앞으로도 청소년 장기프로젝트가 지속되어 우리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며 간단한 소감을 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기획보조 김다은(미림여자정보과학고2) 학생은 기획부터 진행까지 청소년들만의 힘으로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만큼 보람찬 활동이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사회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보람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기 활동을 무사히 마친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는 11월4일 찍어드린 장수사진을 요양병원에 전달해드릴 예정이며, 10월28일부터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3기 팀원모집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된 봉사, 진정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봉사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진행할 것이며, 장수사진 촬영 봉사에 극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다양한 사진관련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Youthproject2017
| -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2기 팀원 - |
기획: 김남규(오상고2)
기획보조: 김다은(미림여자정보과학고2)
총무/편집: 탁용빈(사곡고2)
PD: 심레오(상도중3) 김하영(현암고2)
작가: 김리향(경원고2)
내레이션: 최은별(춘천여고2)
영상촬영: 이재웅(이서고2) 김현지(인천외고1) 장하늬(경화여고2) 안수연(경화여고2)
편집: 김수진(경원고2) 김태원(관양고2) 유수현(이화여고2)
사진촬영: 구민지(경북대사대부고2) 이지현(창덕여고2) 안초현(전민고1)
촬영보조: 박수진(과천외고2)
메이크업: 이선영(청주외고2) 김지윤(포항제철고2)
봉사보조: 이수인(대구여고2) 김현준(영일고2) 문지율(가평고3) 안옥주(중랑중3)
봉사보조: 박소연(미림여자정보과학고1) 이은서(경화여고2) 장혜준(동화고2)
디자인: 문지희(수원전산여고3) 정유진(오상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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