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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대표자의 결의에 따라 지난 22일까지시행된 경비원 감축 찬반투표에서는 442세대가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47표(10.6%), 반대 386표(87.3%), 무효 9표(2.1%)로 압도적으로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여, 현행처럼 현재 8명의 경비원이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임차인대표자의 결의에 따라 지난 22일까지시행된 경비원 감축 찬반투표에서는 442세대가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47표(10.6%), 반대 386표(87.3%), 무효 9표(2.1%)로 압도적으로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여, 현행처럼 현재 8명의 경비원이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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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표 참여세대 : 442세대
감축 찬성표 :      47세대
감축 반대표 :     386세대
무효표 :            9세대

'경비원 감축관련 투표결과 위와 같은 결과로 부결되었음을 공고합니다.'

경비원 감축 반대 유인물과 함께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손글씨와 메모지가 붙는 등 입주민들이 행동에 나선 가운데, 경비원 4명을 감원하는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반대하는 투표결과가 나왔다.

임차인대표자의 결의에 따라 22일까지 시행된 찬반투표를 마치고, 23일 오전 투표함 개표에서 442세대가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47표(10.6%), 반대 386표(87.3%), 무효 9표(2.1%)로 압도적으로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여, 현행처럼 8명의 경비원이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충남 서산 한 아파트에 경비원 인원 감축 소식이 전해지자 이 아파트에 사는 한 입주자가 경비원 인원 감축에 반대하면서 아파트 760여 세대 우편함에 일일이 반대 유인물을 넣었다.(관련 기사: "임금 오르니, 경비원 줄이겠다"... 눈물 나는 일이 벌어졌다)

"내년도 최저 임금이 7530원으로 올랐습니다. 5천 원을 아끼려고 경비원 수를 줄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5천 원을 아끼기 위해 경비원 4명과 그에 딸린 가족들의 목숨을 끊고 싶지 않습니다. 반대표가 아주아주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경비원 해고를 반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입시다, 지나시다가 경비원분들을 보면 따뜻한 인사와 응원을 보내드립시다.".... -입주민이 돌린 경비원 감축 반대 호소문 중 일부-

이 같은 투표결과에 관련하여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며 아내와 함께 호소문을 작성해 760세대에 전달했던 구아무개씨는 "우선 그동안 경비노동자들의 수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다행히 부결이 되어서 기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런 이유로 투표를 했다는 그 사실에 대해서는 죄스럽다"며 "앞으로도 최저임금이 오를 때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예를 들면 자치 관리라든가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표결과가 공지되자 이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 김아무개씨는 "우선 경비원 감축이 부결돼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마음은 솔직히 씁쓸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서와 의식을 갖추고 사는구나 싶어서 안심되기도 하다"며 "아파트에서 관리비 아낀다고 남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려는 그 어리석음이 곧 내게도 닥칠 일이라는 것쯤 알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이번 투표 결과를 반겼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번 결정으로 최저임금인상이라는 핑계로 경비원 감축 등 사회적 약자들이 해고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절감을 이유로 경비원 감축 찬반투표를 결정하자 한 입주민이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각 세대 우편함에 꽃아 놓았다.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절감을 이유로 경비원 감축 찬반투표를 결정하자 한 입주민이 경비원 감축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각 세대 우편함에 꽃아 놓았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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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비원감축부결, #최저임금,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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