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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추진위원회'는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상남도와 창원시 등 17개 시군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추진위원회'는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상남도와 창원시 등 17개 시군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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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누출'에다 '가습기 살균제' 등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안전관리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추진위'는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상남도와 창원시 등 17개 시군은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종관 민주노총 경남본부 부본부장과 박종권 탈핵경남공동행동 대표, 송순호·한은정 창원시의원,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순희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진보연합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등 단체들은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추진위'를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와 함께 지난 9월 '화학물질 안전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창원시의회 민주의정협의회는 '조례안'을 만들어 제출하고, 오는 12월 정례회 때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경남에는 유일하게 양산시(2015년)에서만 관련 조례가 만들어져 있고, 경남도는 '환경부 권고 조례안'에 기초한 조례안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지역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우리 집 주변 사업장별 화학물질별 연간 취급량과 독성정보를 제공하고 경상남도 차원의 화학사고 시 지역 대응체계 마련을 위하여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지역사회 알 권리 조례' 제정이 빠르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세계 화학물질관리의 교훈은 정부나 기업 주도만으로 예방과 대처를 효과적으로 할 수 없으며 주민의 알 권리와 참여가 보장되는 지역통합적 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추진위'는 "도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화학물질관리법에 근거하여 '화학물질 현황 조사 및 정보공개', '화학물질 안전관리 보고서 작성 및 공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필요한 정책 수립·시행',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수립',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구성', '화학사고 시 주민대피체계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겨져진 조례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들은 "위험에 대한 정보는 기업의 영업비밀을 허락하지 말고, 지역 주민과 노동자, 소비자 모두 정보를 확인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게 '알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사회'를 바란다"고 했다.


태그:#화학물질,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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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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