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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으로 진입하는 덤프트럭에서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공사장으로 진입하는 덤프트럭에서 흙먼지가 날리고 있다.
ⓒ <무한정보>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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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남테크노파크가 건축공사를 하며 극심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등 배짱공사를 하고 있다.

문제의 사업장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리 433번지(수철리 입구 자동차부품 R&D센터) 군유지를 임대해 지난 2월에 건축허가를 받은 동력전달기술개발센터(1층 943㎡) 신축공사장이다.

9월 26일 공사현장에서는 흙을 실은 덤프트럭이 벚꽃로를 통해 공사장을 수없이 오가는 바람에 이 일대가 흙먼지로 뒤덮였다. 벚꽃로에까지 흙먼지가 날려 진행하던 차량들이 급히 감속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하지만 공사현장에는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어떤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고, 현장직원도 공사장 안에서 견디기가 힘들었는지 바가지로 물을 뿌리는 것이 목격됐다.

공사현장 주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주민은 "흙먼지 때문에 보통 괴로운 게 아니다. 주변에 비닐하우스가 많은데, 비닐에 흙먼지가 앉으면 차광현상으로 작물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며 "도대체 무슨 건물을 짓는지 주민들은 알 수가 없고, 이런 식으로 현장관리를 하는데도 감독관청은 무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재)충남테크노파크는 예산군에 건축을 포함한 개발행위 허가를 내며 비산먼지 등 발생억제시설 조치사항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이동식 살수시설 운용과 수송차량에 대해 세륜(바퀴 세척) 및 측면살수 후 운행하도록 돼 있다. 또 통행도로 상에도 1일 1회 이상 살수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내용은 서류로만 존재할 뿐 공사현장에서 철저히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사업장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담당직원은 "건축물 잔여부지에 대해 성토작업을 하는데 공사가 중간중간에 이뤄져 사업장 관리가 소홀했다"면서 "곧바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충남테크노파크, #관리엉망, #비산먼지, #흙먼지,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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