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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예술센터 예술단이 성남시 초청으로 지난 9월 28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러시아 연해 고려인 초청 내한 공연'을 가졌다.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예술센터 예술단이 '러시아 연해 고려인 초청 내한 공연'을 가졌다.
▲ [현장영상]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초청 내한공연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예술센터 예술단이 '러시아 연해 고려인 초청 내한 공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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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초청 내한 공연을 갖은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예술단은 고려가무단 무용수 8명과 아리랑무용단 무용수 5명, 북팀 6명, 가수 등 모두 20명 규모로 러시아 연해주에 강제 이주된 고려인 동포들의 후예들로 고국의 말과 문화를 유지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5년 김발레리아 단장의 주도로 창설됐다.

지난 7월 24일 ~ 8월 4일 러시아에서 열린 '80년 전 고려인 강제이주 수난의 길 따라가기 대장정 행사' 당시 진혼제(鎭魂祭)를 올린 것이 인연이 돼 이번 초청 공연이 이뤄졌다.

이날 공연은 '제44주년 성남시민의 날'을 기념 초청공연으로 아리랑 무용단의 부채춤을 시작으로 가수 김옥사나의 노래, 북 연주, 칼춤, 조개춤, 비둘기 춤 등 1시간여 동안 무대를 장식했다.

고려 전통 칼춤을 추고 있는 아리랑 무용단
▲ [현장영상]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초청 내한공연 고려 전통 칼춤을 추고 있는 아리랑 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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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리랑 무용단의 칼춤과 조개춤, 비둘기 춤 등은 강제이주 된 후 고려인들이 맥을 이은 공연으로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안무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한, 김옥산나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주 내용으로 해 한국 뮤지컬계에 큰 획을 그은 뮤지컬 '영웅'에 삽입된 곡을 불러 관객들에게 더 큰 감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공연을 펼친 아리랑 무용단과 북 공연을 한 북팀은 러시아 내에서도 높은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창을 하고 있는 김옥산나 (아리랑 무용단 단원)
▲ [현장영상]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초청 내한공연 열창을 하고 있는 김옥산나 (아리랑 무용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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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레리아 단장은 공연이 끝난 후에 "러시아 연해주에는 158개 민족이 함께 살고 있어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문화를 잊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우리 문화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전 의원과 함세웅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고려인과 동행의 밤' 행사가 열려 고려인들과의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예술단 단원들
▲ [현장영상]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초청 내한공연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화예술단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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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팟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이재명, #성남시, #고려인, #초청공연, #강제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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