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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을 하려고 계획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치졸한 청원이야말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초,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서울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만난 모습.
▲ MB 손 꼭 잡은 홍준표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을 하려고 계획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치졸한 청원이야말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초,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서울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만난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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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을 하려고 계획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런 치졸한 청원이야말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8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악성 댓글 등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정치공작을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사정 당국을 인용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A씨와 보수단체 간부 B씨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노벨상 취소를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는 방안을 상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 MB국정원, DJ 서거 후 노벨상 '취소 청원 모의' 정황)

김현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정치보복에만 혈안이었다"

김 대변인은 관련해 "국정원과 연계된 이 보수단체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야당 정치인을 비난하는 광고를 낸 것이 이미 밝혀진 바 있다"며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수준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이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만 혈안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일이야말로 바로 정치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 제기한 'MB정부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란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럼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에만 골몰하며 되지도 않는 물타기 중"이라며 "이 전 대통령도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국익'이니 '퇴행'이니 적반하장도 정도껏 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적폐 청산은 퇴행적 시도"라고 밝힌 데 대한 비판이다.

그는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썩을 대로 썩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국정원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이 전 대통령의 불법한 일을 소상히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민주당 적폐청산위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재선, 대전 서구을)도 본인 SNS 계정을 통해 "국민의 최대 요구는 적폐청산"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각종 국기문란 행위는 대부분 범죄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적폐청산의 기치를 더 높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정치 보복? MB정부의 국기문란, 범죄 구성 요소" http://omn.kr/ocfo
이명박 전 대통령 "적폐 청산은 퇴행적 시도" http://omn.kr/oahs


태그:#김대중 노벨상 취소,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이명박 국가정보원, #이명박 적폐청산, #이명바 대통령 적폐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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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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