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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틸을 대표해서 휴스틸 당진공장장이 사망한 고(故) 정태영 기사의 유족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휴스틸 당진공장을 출입한 화물차 기사였던 정태영씨가 적재함에 올라갔다가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어서야 유족은 휴스틸 측의 사과를 받은 것. 하지만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없었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관련기사 휴스틸 당진공장 운전기사 사망사고 진상규명 논란)

고 정태영 기사의 분향소 휴스틸 당진공장장이 조문하고 있다.
▲ 고 정태영 기사의 분향소 휴스틸 당진공장장이 조문하고 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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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경 휴스틸 측을 대표한 당진공장장을 필두로 사측 일행이 당진공장 정문 앞에 있는 분향소를 방문했다. 정태영 기사의 유족은 분향소에서 사측 조문단을 맞이하고 당진공장장이 대표로 조문했다.

유족인 아내와 두 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휴스틸 측은 공공운수노조 인천지부 관계자와도 이야기를 나눈 후 회사로 돌아갔다. 하지만 조문단을 이끈 휴스틸 당진공장장은 이번 사고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정신이 없다"고만 말할 뿐 구체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유족과 화물연대 인천지부 관계자는 휴스틸 측이 "빠르게 장례절차를 밟고 사고를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유족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휴스틸의 직접 사과는 협상 과정에서 유족의 대표적인 요구사항 중 하나였고 휴스틸 측은 방문 전날인 28일 협상에서 분향소에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태였다.

휴스틸이 사고 초기에 비해 적극적으로 사고를 마무리하려는 것은 최근 경찰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긴 상태(9월 25일)인데다 천안고용노동지청이 추석 연휴를 마친 10월 중순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에 국정감사장에서도 이번 사고가 다뤄질 것이 분명한 상태여서 부담을 느꼈을 거란 추측도 나왔다.

휴스틸 조문단과 화물연대 인천지부장 화물연대 인천지부 측과 이야기 나누는 휴스틸 당진공장장.(고인은 인천지부 소속 조합원이었다)
▲ 휴스틸 조문단과 화물연대 인천지부장 화물연대 인천지부 측과 이야기 나누는 휴스틸 당진공장장.(고인은 인천지부 소속 조합원이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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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국정감사에서 다룰 예정인 송옥주(더불어민주당, 환노위 소속) 의원은 "사측이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우려해 다소 변화된 태도를 보이고는 있으나, 궁극적으로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휴스틸에게 있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유족에게 사과하고, 사고처리에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족과 화물연대는 사고의 책임이 있는 휴스틸의 직접 사과뿐만 아니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휴스틸은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안전 수칙보다 강화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사측과 유족 측은 보상 등의 문제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옥주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 이 문제를 다루기로 하면서 이미 화물연대 인천지부 관계자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휴스틸 측의 증인은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측이 사 측의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실에 이유를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현재(30일 오전)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송옥주 의원실은 "박훈 휴스틸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이 유감이다. 지금 국회에서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간 증인 협상이 난항이다. 보수야당은 노동자를 사망으로 몰고 간 사측을 국정감사를 통해 조사하고,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사고는 이번에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노동자로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 하는 데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국정감사에서 고용노동부를 대상으로 특수고용노동자의 산업재해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송 의원 측은 아직 환노위 간사 간 협의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박훈 휴스틸 대표이사를 증인 채택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진경찰서 측은 지난 25일 휴스틸 당진공장장과 H물류 관계자 등 5명에 대해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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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에서도 일하고 있는 기자입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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