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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서울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지난 4월 당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서울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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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정치 공작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이 28일 "적폐 청산은 퇴행적 시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가 엄중하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든 시기에 전전 정부를 둘러싸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칠 뿐 아니라 결국 성공하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때가 되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와 같은 입장을 추석 인사 형식을 빌어 전했다. 그는 "한가위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두루 평안과 행복이 깃들길 기원한다"면서 "요즈음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저도 그 중의 한 사람"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 전 대통령은 "수출 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렵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북한의 핵 도발이 한계 상황을 넘었다. 우리는 그것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 국제 사회의 제재도 날로 강해지고 있다"고 현 국면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이 땅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면서 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평화를 바라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경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의 단합이 필요하다. 국민이 하나로 뭉치면 어느 누구도 감히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이 난관을 극복하고 중단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태그:#이명박, #원세훈, #김관진, #적폐청산,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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