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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은 인간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누구에게나 어느 학교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미연 방지, 조기 발견, 조기 대응을 해나갈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쿠보 테츠나리 일본 카이바라고교 교무부장이 강조했다. 쿠보 교사는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일 비교를 통한 학교폭력예방방안 토론회"에서 일본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남도의회 경남교육혁신연구회(회장 하선영)와 경남도교육청이 마련했다. 최근 부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이 심각한 가운데, 일본과 한국의 정책을 비교해 대책을 찾기 위해 열린 토론회였다.

 경남도의회 경남교육혁신연구회와 경상남도교육청은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일 비교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방안 토론회"를 열었고, 쿠보 테츠나리 일본 카이바라고교 교무부장이 발제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경남교육혁신연구회와 경상남도교육청은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일 비교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방안 토론회"를 열었고, 쿠보 테츠나리 일본 카이바라고교 교무부장이 발제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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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80년대 학교폭력이 많았고, 이후 하강세를 보여주었다. 쿠보 교사는 일본의 학교폭력 예방정책과 학교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교육활동 전체를 통한 바른 인성 함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학교폭력이 발생한 뒤 사후 대처에 중점을 두는데, 그것보다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학교폭력 문제를 자신의 일로 인식하고 논의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학생의 주체적 활동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학생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논의하는 활동이나 교내 학교폭력 퇴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호소하는 활동, 상담함 설치를 비롯한 학생간 고민을 나누는 활동 등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재 확보 정책을 제시했다. 그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에 종사하는 인재 확보를 해야 하고, 학교상담사나 학교사회복지사, 교원, 경찰관 유경험자 등 외부전문가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체벌 금지를 강조했다. 그는 "교직원의 부적절한 인식과 언행이 괴롭힘의 발생을 허용하고 학교폭력의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체벌은 폭력을 용인하는 것으로, 학생의 건전한 성장과 인격 형성을 저해하고 폭력의 간접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교직원 연수 등을 통해 체벌 금지를 위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했다. 쿠보 교사는 "학교상담사와 학교사회복지사 등을 활용하여 교육상담체제를 정비하는 동시에 '24시간 아이 SOS 다이얼' 등 전화 상담 체제를 정비해야 하고, 지역이나 가정과의 연계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했다.

쿠보 교사는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의한 폭력에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학교는 사이버 폭력이 중대한 인권침해이고,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줄 수 있는 행위임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터넷상의 부적절한 사이트나 글을 발견하기 위한 인터넷 순찰 등 사이버 폭력 대처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카이바라고교 사례를 소개했다. 쿠보 교사는 "'학교폭력 설문'을 매학기 실시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습의식·실태조사'를 연 2회 실시하며, 그 결과를 학생의 학력향상은 물론 생활지도에도 활용한다"고 했다.

이어 "그 중에는 학생이 안고 있는 고민이나 학교폭력 항목도 포함하고 있다"며 "매년 1학년을 대상으로 '인권 의식 설문'을 실시하고 있다. 여러 조사의 응답 중에 특히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학교장의 지도 하에 교직원이 면밀하게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고 했다.

쿠보 교사는 "모든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하고 여러 활동에 내실 있고 충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일상의 지도체제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고, 조기 발견에 힘쓰며, 괴롭힘을 인지한 경우는 적절하고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예방 기본 방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하선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을 비롯한 연이은 학교폭력사건의 심각성에 국민들이 놀라고 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앞으로는 학교폭력 때문에 눈물 흘리는 아이들과 가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구경모 경남도교육청 학교폭력담당 장학사가 "학교폭력 예방 방안"을 발제했고, 김연수 문성대 교수와 하선영 의원, 최인용 경남도교육청 장학관, 백종태 사천중학교 교장, 김영현 경남위(Wee)전문상담사협의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경남도의회 경남교육혁신연구회와 경상남도교육청은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일 비교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경남도의회 경남교육혁신연구회와 경상남도교육청은 28일 오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일 비교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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