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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모습.
▲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 생명 위독 지난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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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1년 9개월 동안 결론을 내지 못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10월 중 마무리 짓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6일 취재진에게 "인사 이동으로 새로운 수사팀이 구성돼 추석 이전에 처리하려고 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필요한 조사는 거의 마쳤고, 이번 주 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사결과는 10월 중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10월 중으로는 형사 처벌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 백남기씨는 지난 2015년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에 참석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10개월 넘게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했다. 백씨가 쓰러진 직후 유가족은 서울중앙지검에 강신명 경찰청장과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백씨가 입원해있던 서울대병원도 그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정정했지만, 검찰만은 1년9개월째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7일에는 수사 지휘자인 윤대진 1차장과 사건을 담당한 형사3부 이진동 부장검사가 유족인 백도라지씨와 만나 수사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이때 유족 측은 빨리 결론을 내고 사건 관계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고, 검찰 역시 최대한 빨리 결론 내겠다고 답했다.



태그:#백남기, #서울중앙지검, #백도라지, #구은수, #강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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