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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25일 고 백남기 농민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백남기 농민의 정신을 잇기 위해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집회가 진행됐으며, 24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지)에서도 광주·전남 추모대회도 진행됐다.
   
백남기 투쟁본부와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 전남·광주 준비위원회 중심으로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각 종교, 정당, 시민 단체 활동가 400여명이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마음으로 함께 참여했다.

문경식 백남기 투쟁본부 공동대표가 발언중이다
▲ 백남기 농민 1주기 광주전남 추모대회 문경식 백남기 투쟁본부 공동대표가 발언중이다
ⓒ 박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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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을 기리기 위해 추모대회에 참여한 사람들
▲ 추모대회를 위해 40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을 기리기 위해 추모대회에 참여한 사람들
ⓒ 박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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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대회는 낮 12시에 문경식 공동대표(백남기투쟁본부)의 대회사를 중심으로 그 시작의 문을 열었다. 광주 대표적 놀이패인 '신명'이 추모 굿을 통해,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빌었으며, 광주지역노동자노래패연합의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신명에서 추모굿을 위해 향을 피우고 있다.
▲ 추모굿을 위해 준비한 향 신명에서 추모굿을 위해 향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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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놀이패 신명이 추모굿을 진행하고 있다.
▲ 신명의 추모굿 광주 놀이패 신명이 추모굿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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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식 전)보성군 농민회장이 "1947년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8년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며 "박정희 정권에서 2차례 제적당한 뒤 1980년 '서울의 봄'때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5·17 비상계엄 확대로 신군부에 의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다.

임추섭 백남기농민 1주기 추모대회 광주준비위원장은 "고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쌀값 21만원 보장'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다 물대포에 돌아가셨다"며 "이후 현재 쌀값이 3천원 인상이 됐지만, 부동산은 50배가 인상이 됐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김인한 신부(가톨릭농민회 전국 담당 사제)는 "농민은 땅의 생명을 다루는 땅의 수도사이다"며 "백남기와 지금의 백남기들이 이 땅의 한을 풀어내고 생명의 잔치를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가야 할 길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며 "퇴진과 퇴진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 말했다.

고인의 아내 박경숙씨는 "독재라는 거목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기둥만 베어냈다"며 "촛불로 씨앗을 뿌린 민주주의가 싹을 틔워 무성한 숲을 이루면 독재도 뿌리가 뽑힐 것이다"고 얘기했다.

투쟁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사진전, 지역별 촛불문화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지하1층 전시실에서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 손때 묻은 꽹과리와 옛 사진첩과 책 등이 전시됐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과 문경식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 그밖에 사람들이 함께 분향소에 술을 올리고 있다.
▲ 분향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과 문경식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 그밖에 사람들이 함께 분향소에 술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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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기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 분향과 헌화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고인의 명복을 빌기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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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후 참여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 추모대회를 마치고 참여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대회 이후 참여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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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대회가 끝나고 분향과 헌화를 진행했으며, 주최에서 준비한 식사를 통해 참여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태그:#백남기농민 1주기 추모대회, #광주 망월동, #광주,전남, #백남기 투쟁본부, #우리가 백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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