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바로 그것"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이날 정 의원은 게시물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부부싸움 끝에 권씨(권양숙 여사)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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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 바로 정치보복"이라 주장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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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했다며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2일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형언할 수 없는 최악의 막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정진석 의원은 정치적, 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 의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 덧붙이며 정 의원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남긴 숱한 적폐로 인해 사정의 대상에 오르자, 정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잔당을 자처하며 노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는 패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 비판하며 노 전 대통령과 유족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