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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관련 국정원 직원 서 아무개씨와 유 아무개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관련 국정원 직원 서 아무개씨와 유 아무개씨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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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2일 오전 11시 52분]

"누구 지시를 받고 이런 작업을 했습니까?"
"부끄럽지 않습니까?"

취재진의 질문에 국가정보원 직원 유아무개씨와 서아무개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특히, 유씨는 취재진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미소를 지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2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왔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유씨와 서씨가 2011년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성근씨와 김여진씨가 나체로 함께 있는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했다고 보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앞서 피해자인 문성근씨는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문씨는 "이명박 정권 수준이 일베와 같았다"면서 "세계 만방에 국격을 실추시킨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관련 기사: "음란물 유포 국정원 경악" 문성근 10분간 심경 토로)

또 다른 피해자인 김여진씨 또한 19일 본인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서 비공개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김씨는 트위터에 "오늘 오전 조용히 검찰에 다녀왔다"며 "참고인 조사받았고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유씨와 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23일 새벽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관련 국정원 직원 서 아무개씨와 유 아무개씨(붉은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관련 국정원 직원 서 아무개씨와 유 아무개씨(붉은원)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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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정원, #문성근, #김여진, #MB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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