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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많이 힘들었지? 거기에서는 힘든 일 없이 행복해"
"미안해요. 이 넓은 곳에서 나라도 손 잡아줬어야 했는데..."
"어른으로 정말 미안하다. 너의 아픔을 통해 우리가 깊게 느끼고 고민할게."


3일 오후 찾은 대전 대덕구 송촌동 학원가 빌딩 사이에는 흰 국화와 각종 과자, 음료수, 볼펜... 그리고 메시지를 담은 포스트잇이 가득했다.

이 곳은 지난 달 25일 근처 중학교에 다니던 여학생 A(16)양이 2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친구와 이 남성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투신하여 사망한 장소다.

이 학생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인 지난달 28일부터 이 곳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A양의 학교친구와 선후배들, 그리고 시민들이 A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이 곳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시민들은 A양을 생각하며 흰 국화와 함께 A양이 좋아했을 각종 과자와 음료수, 학용품 등을 놓아두었다. 그리고 포스트잇으로 A양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적어 남겨 놨다.

포스트잇에 담긴 메시지에는 "지켜주지 미안하다"는 내용과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행복하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도 지난 2일 이 곳을 찾아 A양을 추모했으며, 대전지역 여성단체들은 1일과 2일 밤 이 곳에 모여 촛불을 들고 A양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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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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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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