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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발생한 폭우 피해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주재한 유정복 인천시장.
 지난 7월 말 발생한 폭우 피해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주재한 유정복 인천시장.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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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산하기관 채용 인사가 내년 지방선거용 측근 챙기기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정복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인천발전연구원(이하 인발연) 신임 원장으로 내정돼 반발을 사고 있다.

인발연 이사회는 지난 29일 이종열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를 차기 인발연 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인발연 이사회가 유정복 시장의 선거캠프 경력이 명백한 인물을 원장으로 내세운 것은 한마디로 인천시민의 지성을 얕잡아 본 독선과 오만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공연구기관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침해하고 나아가 정치적 중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지성적 폭거에 다름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느때 보다 엄정한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현 시기에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난 인물을 인발연의 수장으로 뽑는다면 거센 시민사회의 비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의 싱크탱크인 인발연이 특정인의 선거캠프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아래 시민연대)는 29일 인천문화재단의 개방형 직위 채용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사무처장으로 채용된 박선홍씨는 한국일보 기자와 동아일보 인천본부장,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 등이 주요 경력으로, 문화예술 관련 경력은 아무리 찾아도 발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개항장플랫폼준비본부장으로 채용된 이주영씨도 세종문화회관 기획담당과 국립극장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나 개항장이라는 인천의 고유한 장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인 개항장플랫폼준비본부의 본부장에 적합한 경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천문화재단이 사무처장 채용공고에서 '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한 경력이 18년 이상인 자',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자'라는 자격 요건을 제시했다.

박선홍씨는 선인중 고 총동문회장으로 유정복 시장과 동문이며, 이주영씨는 인천문화재단 최진용 대표이사와 같은 국립극장 출신이다.

인천관광공사 사장에는 유 시장과 제물포고 동문인  채홍기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 내정자는 경인일보와 SBS인천본부장을 거쳐 인천시장 홍보특보를 지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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