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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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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명진 스님의 무기한 단식이 6일째 접어든 가운데 단식 심경을 발표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명진 스님의 무기한 단식이 6일째 접어든 가운데 단식 심경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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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도 조계종 적폐청산을 내건 명진 스님의 단식농성은 계속됐고, 각계 시민들은 우산을 받쳐 들고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명진 스님과 각계를 대표하는 시민 60여명은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 터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000인 선언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명진 스님의 무기한 단식농성은 이날로 6일째에 접어들었다.

궂은 비에도 불구하고 정연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씨, 세월호 참사 유가족 정부자씨, 도정 스님 등 각계 시민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선언에 참가한 1834명에는 백기완, 김중배, 한승헌, 임재경, 김영호, 김종철, 이해동, 함세웅, 문정현, 문규현, 고은, 신경림, 백낙청, 권영길, 최열 등 시민사회 인사들과 문화예술계 인사, 노동자·농민, 인터넷 서명에 참가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 자승 총무원장과 측근들은 온갖 적폐와 함께 해 온 지난 역사를 반성하고 즉각 퇴진하라 ▲ 적광 스님 폭력사태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 ▲ 불교계 언론탄압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해종언론' 조치를 해제하라 ▲ 국정원이 개입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퇴출 사건을 조사하라 등을 요구했다.

이날 불교계 발언 순서에 나선 도정 스님은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게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얼마 전 육군 대장의 공관병이 온갖 갑질을 당했는데 조계종에서는 종단을 비판하는 승려에게 징계의 칼을 가차 없이 휘둘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1700년 불교 역사 중 가장 큰 갑질이다"라며 "불교의 적폐를 해소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단식 장소로 이 자리를 선택한 이유는 2013년 8월 적광스님이 조계사에 끌려갔던 자리다"라며 "조계종에서는 백기완 선생님을 비롯해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을 외부세력이라고 폄하하고 있다"고 조계종 총무원을 비판했다. 명진 스님은 "그분들이 외부세력이라면 대한민국 전체를 외부세력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산참사 유가족 "어렵고 힘든 모든 곳에 명진 스님이 계셨다"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각계 발언 순서에 정부자 세월호 유가족이 나와 명진 스님을 지지했다.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각계 발언 순서에 정부자 세월호 유가족이 나와 명진 스님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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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씨는 "저희가 어렵고 길에 내몰릴 때 명진 스님이 보듬어주고 손 내밀어줬다"며 "명진 스님을 제적하고 멸빈시킨다는 불교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재숙씨는 "명진 스님이 무엇을 잘못했나, 어렵고 힘든 모든 곳에는 명진 스님이 계셨다"며 스님에 대한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정부자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수많은 절 가운데 유일하게 명진 스님이 와서 눈물을 흘리며 손을 잡아줬다"며 "세월호 엄마들 힘내라고 지갑에 있던 돈을 전부 꺼내 밥을 사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진 스님 제적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 불교계가 정말 썩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며 "불자로서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정연순 민변 회장은 "명진 스님의 단식은 단지 불교계의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과 부조리를 다 껴안고 하시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명진 스님은 아파서 우는 사람들 약자들의 손을 잡았기에 자승 세력에 쫓겨난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 중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깜짝 방문했다. 백 소장은 "명진 스님이야말로 불교 혁신의 산증인이자 실체"라며 명진 스님을 추켜 세웠다.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방문하여 명진 스님을 지지했다.
 2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옆 우정총국에서 '명진 스님 제적 철회와 자승 원장 퇴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천인 선언단'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방문하여 명진 스님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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