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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사회적 책임 촉구 집중 문화제 지금 여기 보이시는 이 번쩍번쩍한 건물들은 유리도 철근도 아닌, 영문 모르고 일하다가 죽어간 노동자들의 목숨을 댓가로 내걸고 지어진 것입니다. 삼성에서 독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짓말, 이제 정말 그만하고 제발 인정하고 반성하고 제대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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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은 삼성 사회적 책임 촉구 집중 문화제에서 반올림 지킴이 정초라 님께서 발언하신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반올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에서 농성장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정초라입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웠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희는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오늘로 681일째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3월 6일 고 황유미 언니의 10주기 추모제를 한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더울 때는 정말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폭포처럼 흐르고...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습했지만, 그래도 엊그제부터는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요즘은 농성장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찾아와서 밥 먹고 가고 그러는 걸 보면 참 귀엽더라고요.

저희는 최근에 이재용 재판을 감시하려고 방청도 해 왔고, 삼성 직업병 문제의 해결과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마지막 날, 결심공판이 얼마 전에 있었죠. 보도 보셨겠지만,  박사모에서 피해자분들 가족과 반올림 셔츠 입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퍼붓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들, 삼성 직원들이랑 되게 친해 보이더라구요.

저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혜경언니랑 어머니랑 같이 농성장 지킴이 하면서 전해 들었어요. 전날부터 자리 선점한 사람들이 전 삼성미래전략실 직원들이고, 이 사람들이 친한 기자들 자리도 맡아주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어요. 어떤 기자님은 "일반 시민과 반올림이 충돌했다" 라는 허위 왜곡보도를 강요받고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어요. 미래전략실 해체했다는 말 믿지도 않았지만, 정말 삼성은 구제불능이더라고요. 삼성이 달라진 게 없고, 처벌받지 않으면 변화도 반성도 없을 사람들이라는 점을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꼭 엄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제가 얼마 전 블룸버그 기사를 번역했는데, 그 기사 내용이 바로 삼성직업병에 대한 삼성의 거짓말이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내용이었어요. 90년대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유산을 일으키는 유독물질이 드러났고, 95년 사용금지가 됐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해 IBM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와 1650억불, 약 200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계약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 뒤 15년 후 삼성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독성물질이 발견되었구요. 미국에서 금지된 후 무려 15년 후까지도 한국에서는 이 물질이 사용된 겁니다.

정말 기업들의 탐욕은 끝이 없더라구요. 노동자의 죽음을 외주화시킨 거죠. 그리고 삼성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돈에 눈이 멀어서, 노동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200조 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돈을 삼켜버린 겁니다. 지금 여기 보이시는 이 번쩍번쩍한 건물들은 유리도 철근도 아닌, 영문 모르고 일하다가 죽어간 노동자들의 목숨을 댓가로 내걸고 지어진 것입니다.

삼성에서 독성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짓말, 이제 정말 그만하고 제발 인정하고 반성하고 제대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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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라! 무더위 오라! 진짜 사장 2017년 8월 17일 삼성 사회적 책임 촉구 집중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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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에게 12년 구형됐지만, 사실 이재용의 진짜 죄는 삼성 노동자들의 직업병을 방치한 것입니다. 죽음을 방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을 불법도급으로 사용하고, 노동3권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노동자를 탄압하고 기업의 살인행위에 대한 진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재용을 처벌하지 않고, 이 모든 잘못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삼성에게 각성하라는 의미에서! 구호 두 번 외치고 저는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삼성은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 하면, 여러분은 "해결하라~ 해결하라~' 두 번 외치며 이렇게 모션을 취해주시면 돼요.

"삼성은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두번째, "진짜 사장이 책임져라!" 하면 아까처럼 똑같이 "책임져라~ 책임져라~" 해주세요.

시작할게요.

"진짜 사장이 책임져라!"

여러분 감사합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