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각급 학교의 화장실에 휴지비치와 식수대 설치현황 자료를 교육지원청에서 받아봤다. 아이들이 물을 쉽사리 마실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각 층별로 식수대가 설치되었으면 좋겠다."

17일 무소속 이영철 김해시의원이 김해교육지원청으로부터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화장실 휴지 비치와 식수대 설치 현황자료를 받아보고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해시 교육발전협의회 위원인 이영철 의원은 지난 7월 교육지원청에 '학교 화장실 휴지 비치'와 '식수대 층별 설치' 건을 건의했다. 그 결과, 김해교육지원청이 최근 개선 사항을 밝혔다.

개선 결과, 화장지는 60여개 학교 모두 비치가 되었다. 1개 학교는 화장지를 반별로 배부하고, 나머지 학교는 거의 대부분 화장실에 휴지를 가져다 놓았다.

식수대 설치는 학교마다 사정이 달랐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500명당 식수대 1대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권장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학교가 상당수다.

15개 학교는 식수대 1대에 500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1300여명과 1100여명, 900여명, 800여명, 700여명의 학생이 식수대 1대를 쓰는 학교도 있었다.

반면 전교생 1390여명인 관동초교는 식수대가 10대 설치되어 있었고, 전교생 1780여명인 수남초교는 11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5개 학교는 급식소에서 물을 끓여 제공하고 있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김해시 교육발전협의회 이영철 위원의 건의 사항에 따라, 화장실 사용시 화장지 부재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노후 급수시설 개선으로 학교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특성을 감안하여 화장실 내 공용 화장지 또는 개별 칸막이 내부 화장지를 비치하고, 학교 자체 처리 또는 예산 편성 등으로 해서 급수시설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철 의원은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 대한 관심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의 교육이 공부에만 집중(?) 되다 보니 아이들의 일반적인 생활시설들이 상대적으로 미흡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다. 통상적 교육은 학교가 담당하다보니 학부모들은 으레 '학교에서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고, 문제가 있더라도 '내 아이에게 피해가 있지 않을까?' 싶어 쉽게 문제점이나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라 했다.

이 의원은 "학교가 좀 더 개방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학부모들의 참여와 의견반영,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했다.


태그:#이영철 의원, #김해시의회, #김해시교육지원청, #화장지, #식수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