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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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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했구나!"

화천 토마토축제 2일차인 8월 5일. 토마토 쥬스 빨리 마시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관광객들에게 1등 상품은 5만원 상당 '화천사랑 상품권'이다. 지역소비 촉진을 위함이다.

지역주민들 1등 상품은 토마토 1박스. 가져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관광객들이 술을 마시면 음주운전이 우려되니, 대상을 지역주민으로 하겠습니다."

진행자는 흥미유발을 위해 막걸리 빨리 마시기를 제안했다. 면장 참여는 의무란다. 커다란 통에 담긴 막걸리를 빨대를 이용해 마시면 된다.

내가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상품은 선풍기 1대. 관객 중 꼬마 관광객이 보였다. 상품을 선물했다.

한참 뒤 나와 한조를 이뤄 막걸리를 마신 사람들을 떠 올렸다. 전아무개씨, 손아무개씨. 모두 한 술 하시는 분들이다. 결코 내가 이길 사람들이 아니다.

"이 분들은 건강을 생각해 천천히 마셨는데, 나만 상품에 눈이 어두워 죽기 살기로 마신건 아닐까?"

왜 30여분이 지난 뒤에 그 생각이 들었을까!

즐거우니까 축제다. 화천 토마토축제는 7일까지 계속된다.

#강원화천 #화천토마토축제 #막걸리빨리마시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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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강원화천, #화천토마토축제,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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