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Twins Baseball Club


팀 내 최다 홈런(10)이자 최다 타점(65)을 기록하고 있는 양석환은 이제 진정한 LG의 4번 타자다. 하지만 지금에 오기까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양석환은 동국대 4번 타자로서 팀을 이끌고 2015년 LG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대학 시절과 달리 프로의 벽은 높았다. 당시 주전 3루수 한나한이 수비를 보지 못해 3루수를 봤지만, 히메네스가 영입되며 3루 자리를 잃었다. 출전기회를 늘리기 위해 1루수를 겸업했지만 레전드 정성훈과 서상우가 있었기에 양석환은 LG의 3번째 선택지였다.

하지만 15시즌 후반기 정성훈이 음주운전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서상우의 1루 수비가 불안함에 따라 기회가 주어졌고 시즌을 8홈런으로 마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부푼 기대와 함께 2016년을 맞이한 양석환. 하지만 성장이 더뎠다. 타율과 출루율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정작 LG가 기대한 홈런은 6개로 줄었다.

그리고 2017시즌 4월 초까지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양석환은 4월 중순부터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4월을 0.322 0.385 0.390의 성적으로 끝마치자 5월에는 정성훈을 제치고 주전 1루수로 나섰다. 5월 말부터 히메네스의 부진으로 3루수 출장이 늘어나던 양석환은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말소되자 주전 3루수가 되었다.

4번 3루수를 맡은 양석환은 타격 능력이 만개했다. 6월 0.291 0.342 0.495로 처음으로 월별 OPS가 8할이 넘었으며 4홈런 29타점으로 해결사 능력까지 과시했다. 7월도 0.294의 타율 0.862의 OPS를 자랑했다.

개인 최다 안타(94) 최다 홈런(10) 최다 타점(65)을 기록하고 있는 양석환. 시작은 어려웠지만 주어진 기회를 살려 이제는 명실상부 최고의 타자가 됐다. 과연 양석환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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