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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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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부부를 규탄하고 병영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군인권센터가 발표한 육군 박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가혹행위와 인권침해는 경악을 금치 못할 수준"이라며 "군대 장성들의 사병에 대한 갑질 논란이 또다시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박 대장 부부가 사적인 심부름과 허드렛일은 물론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의 간식과 빨래를 시키는가 하면 호출용 전자팔찌까지 채우고 공관병을 마치 개인의 노예처럼 부렸다"고 한 뒤 "국방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또 병사에 대한 군 간부의 사적 업무 지시 관행을 "신성한 국방의 의무에 대한 모독이자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방의 의무와 관련 없는 분야에 병사를 차출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등 국방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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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김경수 의원도 "시대에 역행하는 갑질 행태, '노예 사병'은 반드시 청산돼야 할 적폐 중의 적폐"라며 박 대장의 갑질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아들을 건강하게 잘 키워서 군대에 보낸 부모가 죄인인가. 이런 (갑질) 행태는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 마음에 대못을 박는 작태"라며 "해당 사령관이 전역지원서를 냈다고 하나 철저하게 감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기회에 지휘관이 병사를 하인 부리듯 하는 '노예 사병' 악습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악취 나는 군 내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갑질이라는 단어가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 주는 일이 없어지도록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지난 달 31일부터, 박찬주 대장 부부가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워 개인 심부름을 시키고, 부모를 모욕하는 폭언을 일삼았다는 등의 제보를 폭로했다(관련 기사 : 박 사령관 부부, 공관병에 전자팔찌 채워... "늦으면 영창"). 박 대장은 논란이 일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한편 김태년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공관병 제도 폐지 검토 지시에 대해선 "송 장관이 자신의 공관병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고, 국방부에서 공관병 제도의 폐지를 검토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다만 민간이라 해도 그 비용은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는 만큼 장성급 지휘관 관사에 대한 인력 지원은 그 필요성과 기준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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