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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북한이 이르면 내년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ICBM을 내년인 2018년 실전 배치할 수 있다고 평가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DIA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운반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reliable) ICBM'을 이르면 2018년에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미국은 북한 ICBM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최대 4년 예상했지만 일정 대폭 앞당겨"

현지 언론은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이르면 내년 초에라도 미국 본토를 타격할 핵미사일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최대 4년이 걸릴 것이라던 기존 전망이 대폭 앞당겨졌다"라고 전했다.

북한의 ICBM 실전 배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꼽힌다. 미사일이 탄두 손상 없이 초고층 대기를 통과할 수 있는 능력으로, ICBM 개발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분석한 결과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조만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오는 27일 북한이 또다시 ICBM을 시험 발사하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라며 "발사 장비거 이동한 후 통상 6일 이내에 발사가 이뤄진다"라고 밝혔다.

스콧 브레이 미국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ICBM 시험 발사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준비와 판단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이정표(milestones)"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의 동맹국들, 그리고 전 세계에 대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태그:#북한, #미사일,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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