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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에서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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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마고원 감자와 강원도 감자가 만나는 한민족 대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재차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계기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성공 다짐대회'에서 진행자가 "일제강점기 감자가 개마고원에서 대량 재배됐다. 북한팀이 온다면 개마고원 감자를 좀 가져왔으면 한다"는 말을 받아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문을 활짝 열어뒀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더 강구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우린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하지도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정농단을 비롯한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다.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도 오염시켜서 강원도민들은 걱정하고 자존심에 상처도 받으셨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은 환경올림픽, IT올림픽,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 등 의미가 많은데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올림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동계올림픽을 우리가 보란듯이 성공시켜 상처 받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해 다시 자부심 갖게 되고 치유받고, 위안받고 그리고 희망까지 갖게 되는 계기를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씨로부터 홍보대사 명함을 건네받았다.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로서 제 모든 힘을 다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자부할 수 있는 그런 대회로 꼭 만들어내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직위, 강원도, 중앙정부, 대통령 다 열심히 하겠지만 김연아 선수가 말한 것처럼 국민 한 분 한 분이 내가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관심 가지고 힘 모아주셔야 이번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