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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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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피서를 왔습니다, 서울로! ^^
아침을 먹고, 갑자기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차를 한 잔 하는데, 갑자기 엄마가 손가락으로 창 밖을 가르키시네요.

"야, 저기 애들 좀 봐!"

뭐지, 하며 내려다보는데, 꺄~ 이리도 사랑스러운 장면이예요! 아침부터 내리는 폭우로, 어른들도 비에 몸을 숨기기가 어려운데- 우리의 성가대가 아침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근중입니다. 줄을 맞춘 채 걸음을 재촉하는 색색의 우산 밑으로, 붉은색 가운과 흰 색의 겉옷이 보입니다. 이런, 너무 귀엽잖아요! ^^

어제 밤, 불을 밝힌 더위의 한 가운데에서 자태를 뽐내던 명동 성당, 이젠 주룩주룩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아침의 미사가 진행되고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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