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르노의 소형 트럭 '캉구'
▲ 르노의 캉구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르노의 소형 트럭 '캉구'
ⓒ 르노 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전기차 소형트럭과 미니버스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7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르노삼성 박동훈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수부진 타개를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차종을 늘리기 위해)전기를 사용하는 소형트럭, 택배용 차량, 미니버스 등의 출시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르노삼성은 정부 및 협력업체,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이 들여올 모델은 모회사 르노의 '캉구'와 '마스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기자들과 만나 르노삼성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박동훈 사장.
▲ 르노삼성차 박동훈 사장 7일 기자들과 만나 르노삼성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박동훈 사장.
ⓒ 더드라이브

관련사진보기


르노삼성 관계자는 "1톤 트럭보다 조금 작은 '캉구'와 그보다 큰 미니버스 '마스터'가 유력하다"면서 "한국 소비자들도 이런 차들에 목말라하고 있어 출시될 경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캉구는 르노의 밴 모델인 르노 익스프레스 모델을 대체하기 위해 2세대 클리오를 기반으로 만들어 1997년 출시한 차량이다. 상용차 버전은 '캉구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이름으로 팔렸으며, 높고 큰 실내 공간 때문에 배달용 및 장애인 차량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후 승용과 상용차의 사륜구동 버전이 출시된데 이어, 2008년엔 2세대 모델이 나왔다. 2세대는 전과는 달리 콤팩트(숏바디 3도어), 기본형 익스프레스, 롱바디 익스프레스 맥시의 3개 차체를 제공하고, 르노 세닉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  

캉구 콤팩트의 양산화 버전인 캉구 비 밥(Be Bop)은 스윙게이트식 트렁크와 뒷좌석에 적용되는 캔버스탑, 전용 인테리어 마감 등이 특징이다. 캉구 콤팩트는 비 밥을 제외하면 주로 상용차로 판매됐으며, 최대 500kg까지 가벼운 짐을 실을 수 있다. 캉구 익스프레스는 기본형으로서 650kg~800kg까지의 짐을 싣고, 캉구 익스프레스 맥시는 800kg까지 싣는 건 물론 최대 2.9미터 길이의 짐을 실을 수 있다.

캉구 콤팩트의 양산화 버전인 캉구 비 밥(Be Bop)
▲ 르노의 캉구 비 밥 캉구 콤팩트의 양산화 버전인 캉구 비 밥(Be Bop)
ⓒ 르노 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국내 도입이 예상되는 전기차인 캉구 Z.E는 2011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22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완충하면 최대 17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2012년 메르세데스-벤츠가 캉구를 시탄(Cita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고, 2013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

마스터는 현재 유럽과 남미에서 미니버스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대차 쏠라티(현지명 H350)와 동급 모델로 엔진이 앞에 있고 실내를 크고 넓게 만들었다. 마스터의 기본 차체는 현대차 포터나 기아차 봉고보다 전장(5549mm)은 30cm이상 길고, 폭(1990mm)은 25cm 이상 넓다. 기본적으로 차가 크고 넓기 때문에 많은 짐을 싣기 유리하다. 미니버스와 픽업트럭으로 개조가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스터는 2.3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0마력과 최대토크 28.5kgm를 발휘한다.

르노의 미니버스 마스터
▲ 르노 마스터 르노의 미니버스 마스터
ⓒ 르노 홈페이지

관련사진보기


르노삼성은 캉구 Z.E를 들여와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높여 1회 충전에 25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마스터는 뒷부분을 오픈형 짐칸으로 바꾼 화물 트럭으로 개조한 모델과 뒷부분을 그대로 둔 상용밴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늦어도 2019년까지 두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더드라이브(www.thedrive.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르노삼성자동차 , #르노 , #르노의 소형 트럭, #르노 미니버스 , #르노삼성 전기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