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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생가 처마 밑에 박씨를 물고 온다는 반가운 제비가 제비집을 지어 놓았다. 제비집을 서산시민들은 "아마도 올해는 좋은 소식들만 들릴 것 같다."며 저마다 사진을 찍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처마 밑에 박씨를 물고 온다는 반가운 제비가 제비집을 지어 놓았다. 제비집을 서산시민들은 "아마도 올해는 좋은 소식들만 들릴 것 같다."며 저마다 사진을 찍기도 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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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열린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여하지 못했던 충남 서산 시민들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24일 충남 서산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를 마친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 시민들은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함께 하지 못해 이번에 봉하마을을 방문한것이다.
 24일 충남 서산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를 마친후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 시민들은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함께 하지 못해 이번에 봉하마을을 방문한것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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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서산시민들은 이른 아침 서산에서 출발해 정오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봉하 마을을 찾은 서산 시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묘역 참배를 마친 후 노무현 대통령 생가와 사자바위를 찾았다. 이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시민들은 3살 어린아이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모두 80여 명이었다.
딸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은 서산시민이 딸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라고 씌여진 글귀 아래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옥광식 씨는 "중2 딸과 함께 4시간을 걸려 봉하마을에 도착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눈물이나 딸 모르게 눈물을 닦았다.”라며 ”내가 우리 국민이 지켜주지 못한 우리의 대통령, 가을에는 우리 가족 다섯 모두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 찾아올 것을 딸과 약속했다.”라고 봉하마을 방문 소감을 전했다.
 딸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은 서산시민이 딸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라고 씌여진 글귀 아래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옥광식 씨는 "중2 딸과 함께 4시간을 걸려 봉하마을에 도착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하며 눈물이나 딸 모르게 눈물을 닦았다.”라며 ”내가 우리 국민이 지켜주지 못한 우리의 대통령, 가을에는 우리 가족 다섯 모두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 찾아올 것을 딸과 약속했다.”라고 봉하마을 방문 소감을 전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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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옥광식씨는 "중2 딸과 함께 4시간이 걸려 봉하마을에 도착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해 딸 모르게 눈물을 닦았다"라며 "가을에는 우리 가족 다섯 모두가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 찾아올 것을 딸과 약속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딸 옥지혜양은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국민을 위한 참 좋은 대통령으로 알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 오니 저도 모르게 숙연해졌다"며 "많은 어른과 함께 참석해 좋았는데 잘 모르고 반바지를 입고 와 대통령님에게 죄송하고, 다음 번에는 꼭 단정하게 입고 오겠다"며 미안해했다.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다.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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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산 시민들은 봉하마을 김정호 대표의 안내로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에 대한 설명과 함께 6월 초 봉하마을 들녘에 심어진 노무현 대통령의 '논 캐릭터' 설명을 듣기도 했으며, 대통령 묘역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 처마에 제비집을 짓는 제비를 보고 사진에 담는 등 신기해하기도 했다

봉하마을을 찾은 서산시민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이후 충남 서산에서 봉하까지 "끝까지 대통령님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지난 2010년 2월13박14일 일정으로 길을 걸어서 갔던 권기성씨도 함께 했다. 권기성씨가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를 물고 있는 액자앞에서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다
 봉하마을을 찾은 서산시민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이후 충남 서산에서 봉하까지 "끝까지 대통령님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지난 2010년 2월13박14일 일정으로 길을 걸어서 갔던 권기성씨도 함께 했다. 권기성씨가 노무현 대통령이 담배를 물고 있는 액자앞에서 같은 자세로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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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산 시민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끝까지 대통령님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지난 2010년 2월경 18일 일정으로 서산에서 봉하까지 300km 길을 걸어서 간 권기성씨도 함께 했다.

권기성씨는 순례 당시를 생각하며 "2010년 노무현 대통령 서산분향소가 꾸려졌던 시청 광장을 출발해 18일간 도보로 봉하마을을 도착한 지 벌써 7년이 되어간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둔 지난 2010년 2월 말 울분과 절망감으로 걷고자 했던 길, 가는 곳마다 격려와 환대를 아낌없이 보내준 모든 분들 덕에 완주를 할 수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권씨는 "봉하마을까지 도보 후 매년 개인적인 방문과 단체방문을 12회 했으며 지난 9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이게 나라냐'를 외쳤던 절망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를 통해 '이게 나라다'를 소리칠 수 있는 시점에서의 방문은 더 경이롭고 행복이 충만하다"며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이상을 이루겠다는 다짐이 새롭게 다가온다. 오늘도 눈시울은 여전히 붉어지고 흘렸지만, 행복한 눈물이었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참배를 마친 서산시민들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글이 써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석을 함께 참배했다.
 노무현 대통령 참배를 마친 서산시민들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글이 써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석을 함께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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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을 찾은 서산시민들은 사자바위에 올라 대통령 묘역과 함께 봉하마을과 봉하 들판을 바라보고 있다.
 봉하마을을 찾은 서산시민들은 사자바위에 올라 대통령 묘역과 함께 봉하마을과 봉하 들판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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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하마을을 함께 찾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맹정호 충남도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에 있다'고 말했다. 깨어있는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이제 서산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시민의 서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태그:#서산시민,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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