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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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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 영남루 앞에서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찍은 사진을 걸어 놓았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 영남루 앞에서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내걸었던 공약을 찍은 사진을 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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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땅과 고향을 지키며, 핵발전소·송전탑 없는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

밀양 주민들이 "이젠 송전탑을 뽑자"고 외쳤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 영남루 앞 계단에서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는 지금 짓고 있는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경남 창녕 북경남변전소까지 가져가기 위해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공사'를 벌여 완공해 놓은 상태다.

밀양 구간 송전탑이 건설되자 주민들이 반대했다.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장에 움막을 설치해 놓고 농성을 벌였지만, 경찰과 공무원, 한국전력은 2014년 6월 11일 움막을 강제철거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150세대는 한국전력의 보상에 합의하지 않고, 이미 건설되어 있는 송전탑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탑을 뽑아내기 위해 다양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밀양 주민과 연대단체(개인)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밀양역에 모여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했고, 저녁식사를 함께 한 뒤 문화제를 열었다.

'하자작업장학교 파고지'와 '홍성 사는 수수', '그림책 읽기' 등이 공연했고, '할매합창단'이 "내 나이가 어때서"를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문규현 신부(천주교)는 "밀양 어르신들의 굳은 신념과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바람이 우리 사회 변화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어르신들이 바라는 '핵 없는 세상'과 '평화로운 사회'를 영원히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고, 문규현 신부가 함께 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고, 문규현 신부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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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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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촌할매' 손희경(79)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을 '임금님'이라 하면서  "우리나라 임금님 취임식에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가서 죄송했다"며 "선거 전에는 임금님 당선을 위해 매달 보름날 밤에 달을 보고 축원을 했다. 소원대로 되었다"고 말했다.

손 할머니는 "투표날 방송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경하드린다'고 말해드리고 싶었다"며 "우리 소원은 하나밖에 없다. 송전탑을 뽑아내는 것이고, 임금님께서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준한 신부는 "밀양 어르신들이 12년 동안 싸우고 있는데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같다. 탈핵과 적폐청산이 문 대통령의 공약이다"며 "이번에 밀양 송전탑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제남 전 국회의원은 "밀양은 그야말로 평화의 상징이다. 어르신들이 국가폭력과 정의롭지 못한 에너지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것"이라며 "그리고 밀양은 탈핵이고, 연대의 상징이다. 19대 국회 있을 때 밀양에 몇 번 발걸음을 했는데, 늘 어르신들한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본 김철원씨는 "문재인정부는 '촛불정부'다. 신고리원전 5·6호기는 필요 없다"며 "정부가 국민들한테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 말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6.11 행정대집행 3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밀양역에서 영남루 앞까지 거리행진한 뒤 “송전탑을 뽑아내자”는 제목으로 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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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밀양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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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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