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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3일 오후 2시 57분]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조명균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록 전 민주당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각각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모습.
▲ 더민주당 입당한 유영민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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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LG CNS 부사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지냈다. 유 후보자는 지난 2016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 인사로 입당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유 후보자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하여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 대응, 국가 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삭제한 혐의로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이 지난 20113년 11월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의록 자체를 삭제하거나 기록원에 이양하지 말라고 지시 받은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 긴급기자회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삭제한 혐의로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이 지난 20113년 11월 마포구 신수동 노무현재단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회의록 자체를 삭제하거나 기록원에 이양하지 말라고 지시 받은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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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3회로 오랜 통일부 관료 출신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경수로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냈고,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 후보자는 공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새누리당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 전 대통령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을 했다고 공격하면서 조 후보자는 다시 주목을 받았다. 조 후보자가 회담에 배석해 직접 녹취를 하고 대화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에도 새누리당이 당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주장하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또 새누리당은 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후보자가 관련 자료를 폐기했다고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항소심 재판까지 무죄를 선고 받았다.

박 대변인은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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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완도 출신으로 제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에 앞서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여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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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역사교육연구회 회장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여성문제,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며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그:#문재인, #조명균, #김영록, #유영민, #정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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