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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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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에도 없는 비가 새벽에 내렸습니다. 소낙비였습니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단비입니다.

비 개인 아침, 너무 상쾌합니다. 맑은 하늘에 떠도는 뭉게구름이 멋집니다.

들녘에 모내기가 끝났습니다. 빈 들은 어느새 녹색들판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가던 아내가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여보, 논물 좀 봐?"
"논물은 왜?"
"벼논에 드리운 그림자가 멋지네요."
"정말 산그림자네."


논물에 산그림자가 그려졌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마니산이 벼논 가까이에 선명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산이 논에 들어누윘습니다. 자연이 그린 그림이 오묘하고 신비스럽습니다.

어린 벼 포기는 바람에 흔들리고, 하늘을 수놓은 흰 구름은 고요히 흐릅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뻐꾸기 소리가 산그림자 속으로 들어갑니다.

산그림자 드리워진 아침. 농촌풍경이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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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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