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여행

강원제주

포토뉴스

백록담 (SW612/Velvia100)백록담. 많이 가물어서 물이 평소보다도 더 적다. 그래도 시야가 확보되어서 다행이었다. ⓒ 안사을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가. 게다가 제주도라니, 짧은 여정에 가져갈 카메라를 고르는 마음이 참으로 복잡, 행복했다. 그래도 역시 고민 끝에 정한 메인 카메라는 612포맷의 중형 파노라마 카메라였다.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아래 수학여행) 인솔차 가는 여정이어서 인물사진용으로는 35미리 필름카메라와 렌즈 3개를 챙겼다. 옷이며 칫솔같은 잡다한 것을 넣은 캐리어 하나와, 얼핏 보면 등산용 같은, 내부에 카메라 수납을 위한 파티션이 장착된 배낭이 꾸려졌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은 아니었다. 학생부장으로 4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를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년 전에도 수학여행 인솔차 제주도를 다녀왔지만 31명의 '우리반' 아이들의 신변만 확보하면 되었던 작은 양치기의 마음과는 사뭇 다른 부담감이 양쪽 어깨에 가득했다.

하지만 어느 계절보다 더 아름다울 것 같았던 제주도를 필름에 담아올 생각, 그리고 1년이 모두 5월인 듯 푸르름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한라산을 오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우도와 성산일출봉

수학여행의 여정을 따르다 보니 많은 곳을 담아오지는 못하였다. 목적지들의 개수도 적었거니와 해찰과 이탈을 할 수 없는 처지이다 보니, 자유시간 및 탐방시간이 주어지는 시간에만 겨우 카메라를 꺼내어볼 수 있었다. 버스 창밖으로 하릴없이 멀어지는, 정말 담아오고 싶었던 작디작은 경치들이 멀어져갈 때마다 어찌나 마음이 애달았던지. 먼바다를 건너와서도 5인치 남짓의 작은 화면에 얼굴을 묻은 아이들의 모습이 오히려 평화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검멀레해변 (SW612/Velvia100)역광의 방해가 없이 선명하게 담긴 사진. 깊은 곳의 새파란 물빛은 시원하고 얕은 곳의 연두색 물빛은 신비롭다. ⓒ 안사을
위 사진은 우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점 중 하나인 '검멀레해변'의 모습이다. 응회암이오랜 세월 잘게 부수어져 검은색 모래 해변을 이루었다. 해변 옆으로 보이는 절벽은 우도봉의 자락으로, 자세히 보면 등대의 꼭대기가 보인다. 이곳의 반대편에서 등대로 올라 언덕의 등판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는 코스 또한 참 좋다. 맑고 푸른 바다, 바람에 나부끼는 오솔길의 식물들, 까만 돌담들이 규칙적인 듯 규칙적이지 않게 경계를 이룬 밭, 색색으로 칠한 낮은 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의 모습.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검멀레해변을 뚜렷하게 담고 싶으면 반드시 오전 일찍 우도로 들어가야 한다. 동남쪽에서 비추는 햇빛이 오후가 되면 우도봉의 머리 위를 거쳐 가기 때문에 눈이 부시고 빛이 산란되어 관망에 방해를 받는다. 사진을 찍을 때는 그 방해가 더욱 심해지는데, 역광 탓에 물빛과 지층의 단면 등이 또렷하게 담기지 않는다. 노출을 조정하여 극복할 수는 있지만 그 역시 하늘은 하얗게 날려버려야 하는 딜레마에서 건져주지는 않는다.

언덕의 단면은 시루떡 같은 지층 구조를 보여주는데 육지에서 보던 지층과 확연히 다르다. 색깔이 짙은 회색인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층을 이루는 알갱이들의 크기가 제각각 다르기도 하고, 어느 부분은 지층 위로 불규칙한 현무암이 짓누르는 형태로 올라앉아 있기도 하다. 이곳이 화산지형이기 때문에 그렇다.

색깔이 검은 것은 지층을 이루는 퇴적물이 수성화산의 분출 때 쌓인 화산재이기 때문이고 알갱이의 크기가 불규칙적인 부분은 화산탄이 함께 쌓였기 때문이며 현무암이 누르고 있는 부분은 화산재가 쌓이고 있는 부분 위로 분출한 용암이 굳었기 때문이다.
서빈백사 해변 (SW612/Velvia100)제주도 본섬을 포함하여 가장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우도의 서빈백사 해변.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덕에 먼지가 일지 않아 빛이 방해를 받지 않고 물사이를 왕복한다 ⓒ 안사을
마을버스를 타고 5분 남짓 걸려 도착한 서빈백사 해수욕장의 모습이다. 그 어느 곳보다도 눈부시게 하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는데, 사실 이 모래사장은 모래로 이루어져있지 않다. 과거 산호의 사체가 잘게 부수어져 퇴적을 이룬 곳이라고 알려졌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이곳은 홍조단괴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해변이다.

홍조단괴는 홍조류 식물이 석회 침전을 이루고 백화현상 및 침식현상을 거쳐 동글동글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가 매우 적어서 천연기념물로 분류되고 있으며, 특히 이곳처럼 화산지형인 현무암질 위에 홍조단괴가 쌓여 만들어진 해변은 거의 유일무이하다 할 수 있다.
(35mm/Provia100F)홍조단괴 서빈백사 해수욕장을 이루고 있는 홍조단괴의 모습. 알갱이가 크지만 동글동글해서 밟아도 아프지 않다. ⓒ 안사을
이곳의 특별한 물빛은 하얀 빛깔을 띄고 있는 데다 먼지를 일으키지 않는 홍조단괴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빛깔의 특별함에 비해 이곳의 규모는 매우 작아 어떤 면에서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 하지만 홍조단괴의 형성 및 응집이 대단히 드문 현상이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 휴가철에 방문하면 해변의 얕은 물 속에서 녹조류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물빛을 만나려면 겨울이나 봄철에 오는 것이 제일 좋다.

이곳에서 모처럼 한 시간 반 정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끼우고 한 시간짜리 액자식 출사를 떠났다. 이번 여행 때 챙겼던 파노라마 카메라는 중형 필름 카메라로, 렌즈와 필터의 특성상 한낮에도 4분의 1초라는 긴 셔터스피드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삼각대를 반드시 들고 다녀야 한다.

마침 마을의 소소한 모습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던 터였다. 버스를 타고 지나치는 중 보았던 갈색 물결이 생전 처음 보는, 그러나 무언가 낯이 익은 작물이었다. 기사님께 물으니 맥주보리라고 하셨다.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조금 걸으니 어렵지 않게 보리밭을 만날 수 있었다.
돌담과 맥주보리 (SW612/Velvia100)따사로운 햇빛을 머금고 맥주보리가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이 흔들림을 보완하는 듯 완강하고 묵직하게 돌담이 버티고 서 있다. ⓒ 안사을
보리밭을 찍고 돌아오는 길에 놀고 있는 땅을 만났다. 보통 방치된 땅은 흉물스럽거나 쓸쓸하기 마련인데 제주도 본섬이나 우도에서 보이는 풍경은 달랐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식물들이 마구잡이로 자라고 있었지만 그 자체의 모습도 아기자기하다고나 할까. 주변 풍광의 역할도 한몫했을 것이다.
아무렇게 핀 꽃들 (SW612/Velvia100)놀고 있는 땅에 이름 모를 생명들이 뿌리를 내려, 바람에 나부끼며 소박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 안사을
하늘과 바다와 땅 (SW612/Velvia100) ⓒ 안사을
성산일출봉

정오가 되기 전에 다시 배를 타고 성산항으로 돌아왔다. 점심식사를 하기 전 성산일출봉 코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40분밖에 여유가 없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오후에 있을 제트보트와 카트체험 시간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여행사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정상까지 올라서 사진을 몇 컷 찍고 뛰어 내려왔더니 5분이 남았다. 아직 습기가 없는 5월의 바람이었지만 땀이 마르기에 5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사진이 남았다. 숨을 헐떡이며 시계를 보아가며 급하게 오르내린 보람이 있었다.
성산읍의 모습 (SW612/Velvia100)정상에 오르면 분화구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성산읍의 전경이다. 이 풍경을 찍기에는 역시 파노라마의 포맷이 적격이다.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 안사을
일출봉 분화구 (SW612/Velvia100)분화구,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망망대해가 마치 자연이 만든 간결한 미니멀리즘 작품같은 느낌이 든다. ⓒ 안사을
성산일출봉이라는 이름은 분화구의 모습이 마치 성 같다고 하여 성산, 해가 떠오르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뜻에서 각각 유래하였다. 자세히 보면 분화구의 주변에 100개에 가까운 작은 봉우리들이 솟아 있어 전체적으로 거대한 성벽처럼 보인다.

우도봉과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수성화산의 폭발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응회구' 구조이다. 수성화산은 마그마가 물을 만나 급격하게 식으면서 엄청난 폭발을 이루며 만들어지는데, 성산일출봉처럼 경사가 급하고 높은 봉우리를 응회구라 하고 완만한 경사를 가지면서 분화구가 넓은 것을 응회환이라고 한다. 성산일출봉은 전형적인 응회구이며 대표적인 응회환으로는 수월봉이 있다.

경치를 그저 감상하면 되지, 응회환이 무엇이고 응회구가 무엇인지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우리가 딛고 서 있으며 감탄하는 경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에 대해 알고서 바라본다면 분명 조금 더 뜻깊은 관광이 될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테마식 현장체험'인 여행에서는 더욱더 학습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동하는 버스 속에서, 걸으며 잠시 멈출 때마다 틈틈이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 주었다.

대망의 한라산 등반

어떤 학생에게는 뿌듯함을, 어떤 학생에게는 증오심을 가져다주었던 애증의 코스가 있었다. 바로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왕복하는 등산 코스였다. 다리 부상 이후로 긴 산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 또한 긴장감을 가지고 몇 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 왔다. 아마 혼자였거나 지인들 몇몇과 함께였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을 인솔하는 부담감이, 코스에 대한 부담감을 지워버렸는지 구름 위를 걷듯이 누구보다도 빠른 걸음으로 아이들 사이를 누비며 백록담을 다녀왔다. 앞으로 또 언제 있을지 모르는 기나긴 산행이었기에 더욱 보람찼다.
진달래밭 휴게소 (SW612/Velvia100)햇살을 따갑지만 공기가 제법 서늘하다. 이곳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가져온 모든 것을 다시 가져가야한다. 화장실은 물이 나오지 않는다. 매점에서 물이나 라면 등 간단한 것들을 팔고 있다. ⓒ 안사을
카메라 가방이 무거웠다. 비슷한 느낌의 무게를 공항에서 쟀을 때 13kg이 나왔다. 가방 끈과 어깨 사이에 땀이 진해져 가방의 어깨끈까지 축축해질 때 쯤 진달래밭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더욱 급해진 경사로를 타고 1시간 반 남짓 가야 백록담을 만날 수 있다.
고사목 (SW612/Velvia100)정신없이 오르다가 처음으로 고사목을 만났다. 구름이 해를 가리고 있어서 적당한 빛을 기다리느라 얻은 10분의 시간이 뜻하지 않게 쉼이 되었다. ⓒ 안사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SW612/Velvia100)이제부터는 시야가 트여서 걷다가 주변이나 뒤를 돌아보면 평소 보기 힘든 색다른 경치가 펼쳐져있다. ⓒ 안사을
열심히 사진을 담고 있으니 옆으로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말소리가 산뜻한 바람과 함께 귓바퀴를 스쳐 들어온다.

"이야~ 저 나무들은 죽어도 멋있네."
"구상나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구상나무."


한 분은 감탄사 섞인 말투로, 또 한 분은 소리 반 공기 반 조의 숨 섞인 목소리로 도인 같은 중얼거림으로 고사목을 눈으로, 걸음으로 스쳐 지나가신다.
백록담 직전에서 (SW612/Velvia100)오르막 계단 옆으로 전망대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은, 조그만 공간에 삼각대를 놓고 올라온 뒤편을 담았다. 뒤를 돌으니 빛이 역광인데다가 구름과 먼지에 빛이 산란되어 사진이 또렷하지 못하다. 노출차이도 꽤 있어서 빛에 민감한 슬라이드 필름으로 최대한 명부와 암부를 살려 보았지만 눈으로 보았던 풍경에는 많이 못 미치어 아쉬움이 남는다. ⓒ 안사을
이 곳에서 정상을 바라보면 우뚝 솟아있는, 하지만 남벽에 비하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종상화산 부분이 보인다. 지금까지 걸어온 것만으로도 이미 기진맥진 한 아이들이 그곳을 보자마자 비명을 지른다.

"으아악~ 저게 뭐야. 지옥문이 열렸다아아."

속으로는 나 또한 한숨을 세 번은 쉬었다. 그래도 눈 앞에 목적지가 보이니 한결 힘이 났다. 나무 계단이 군데군데 멈추어 있는 곳을 조심히 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갔다. 카메라를 빼었다 넣었다 하기 너무 귀찮아 삼각대에 조립한 채로 어깨에 메고 걸으니 아이들이 환호를 해준다. 무거워 죽겠는데 그렇게 환호 하니 멀쩡한 척하는 것밖에는 별수가 없었다.

계단의 경사가 급격하게 줄었다는 느낌이 든 순간 고개를 들어보니 울타리가 눈앞에 있었고 그 너머에 실물로 처음 접하는 백록담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물은 적었지만 날이 좋았다. 조만간 다시 오지 못할 것 같은 곳이었기에 신중하게 카메라를 세팅하고 혹여 흔들릴까 봐 릴리즈를 연결하여 눌렀다.
한라산 정상에서 (SW612/Velvia100)가물어서 물이 많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물로 생전 처음 보는 백록담의 모습, 그리고 안개 없이 또렷하게 보이는 그 모습에 무거웠던 다리가 아침의 상태로 돌아갔다. ⓒ 안사을
612포맷의 중형카메라를 살 때 617포맷을 살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가격차이가 두 배가 넘어서 마음을 접었었다. 우리나라의 풍경에서 얼마나 긴 파노라마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 커다란 풍경을 앞두고 보니 617포맷이 있었다면 한 장으로 분화구의 모든 곡선을 담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요즘은 카메라를 돌려서 화면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더욱 긴 파노라마를 만들 수 있겠지만 필름을 사용하는 다소 구닥다리 방식으로 촬영하는 본인으로서는 흘러간 기계만을 그리워할 뿐이었다.
세로로 본 백록담 (SW612/Velvia100)보편적인 구성은 아니지만, 가끔 파노라마를 세로로 찍는다. 느낌이 색다르기 때문이다. ⓒ 안사을
내려가는 길은 더욱 길었다. 마음의 길이가 길었다는 뜻이다. 가도 가도 끝이 나오지 않는 길, '이 길을 도대체 언제 어떻게 올라왔던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였다. 군데 군데 부상을 당한 아이들을 수습하며 나의 무릎도 돌아보며 주차장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병원을 꼭 가야하는 부상자가 생겨 모노레일이 내려올 때까지 평상에서 눈을 잠시 붙였다. 그 아이와 함께 병원에 동행하여 응급 치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니 어느덧 저녁 9시가 넘어 있었다.

제주도는 항상 그렇다.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어느 계절이 되면 다시 오겠다는 계획을 마음에 안고 돌아가는 배에 오르게 된다. 3박4일의 여정 동안 몸이 무리를 했는지 2주가 지난 지금도 기침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얻어온 이 감기가 마냥 싫지만은 않다. 지금 하는 이 기침은 삶에 찌든 기침이 아니라, 낭만적인 여행자의 기침이기 때문이 아닐까.

태그:#제주도, #필름사진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인 '고산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를 주력기로 사용하며 학생들과의 소통 이야기 및 소소한 여행기를 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