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판, 놀판, 살판 2017 전통연희페스티벌 공연이 지난 27~28 서울 마포구 상암동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27일 오후 4시 40분 월드컵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평화의공원 쪽에서 전통 음악 소리가 들려 옵니다. 가까이 가보니 발탈 조영숙(중요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보유자)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발탈은 발에 탈을 씌워 연기하는데, 발탈꾼은 포장막 안에 누워서 발바닥에 탈을 씌우고 재담과 노래를 하는 공연입니다.
발탈공연이 끝나고 이어서 줄타기공연이 이어집니다.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주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의 제자들이 줄타기 묘기를 부립니다. 8세 아이가 처음 등장했는데 조심하여 줄을 타고 스승은 아이를 따라 가며 안전을 지켜 줍니다. 이어서 4명의 제자들이 줄을 타는데 나이가 들수록 고난도의 묘기를 부립니다. 관람하는 시민들도 마음을 졸이기도 하고, 잘 하면 박수를 치며 즐거워 합니다.
줄타기공연이 끝난 후에는 이어서 북춤 공연이 있습니다. 이런 공연을 보기도 쉽지 않은데 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뜻밖에 횡재를 하였습니다. 공연장 위로 기러기가 줄을 지어 날아 갑니다. 집으로 돌아 가는데 수변무대에서는 정은혜컴퍼니 공연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