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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족관 돌고래의 방류를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대표의 강연회가 노동당 울산시당 녹색위원회 주최로 26일 오전 10시 30분 울산 중구청컨벤션에서 열렸다.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올해 2월 일본 다이지에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반입된 뒤 폐사한 돌고래와 관련해 국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돌고래 학대와 해결방안, 세계 각국의 돌고래 보호정책 등이 소개됐다.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대표가 26일 강연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대화 도중 웃고 있다.
▲ 조약골 대표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대표가 26일 강연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대화 도중 웃고 있다.
ⓒ 최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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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골 대표는 특히 울산고래특구 및 고래축제와 관련해 현재 울산 남구청이 운영 중인 고래생태체험관의 폐쇄와 당위성을 역설하고 '바다쉼터' 설치 등 새로운 고래관광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바다쉼터를 만들 경우 울산이라는 고래도시가 세계적인 고래보호도시이자 고래관광도시가 될 수 있지만 코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수족관에 돌고래를 넣어 놓고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울산을 비롯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래고기에 대해서도 "한 해 국내에서 식용되는 고래고기는 혼획된 고래의 양과 비교해 너무 많아 우리나라 연안에서 고래들이 불법포획되고 있는 사실을 반증한다"며 고래고기의 식용 반대를 주장했다.

조 대표는 "고래축제에서 고래고기를 먹는 다는 것은 애견축제 현장에서 보신탕을 먹는 것과 같다"며 "고래축제는 고래를 보호하고 살리는 데 중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핫핑크돌핀스는 27일 오후 1시 울산 장생포 고래축제 현장에서 울산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고래축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시민캠페인을 벌이고 기자회견을 통해 핫핑크돌핀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뉴스행동에 동시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태그:#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고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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