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회

포토뉴스

법정에 출석한 박근혜-최순실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오른쪽 두번째 자리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앉아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수갑 찬 채 법원 도착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수갑을 찬 사복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법정 들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 등에 대한 재판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최대한 현직 대통령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이려 애쓴 흔적이 역력했지만, 수갑을 찬 전직 대통령의 모습은 초라했다. 

박 전 대통령은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37분 경 법무부 호송차량 미니버스를 타고 구치소를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0분 경 법원에 도착했다. 감색 정장에 수인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손에는 수갑을 찬 채로 호송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수감 당시에 비해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다. 머리카락은 최대한 현직 대통령 시절처럼 올림머리 모양을 냈지만 잘 정돈되지 않아 부스스했다.

오전 10시 정각 이미 개정된 상황에서 수갑을 푼 채로 법정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에 인사를 했고, 반대편 검사석을 향해서도 고개 숙여 인사 했다. 박 전 대통령은 피고인·변호인석에 앉아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했다.
재판 기다리는 박근혜-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받는 최순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박 전 대통령의 비선측근 최순실씨가 법정으로 들어왔다. 미색 사복을 입은 최씨는 박 대통령 쪽은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옆에 앉았다. 유 변호사, 박 전 대통령, 이 변호사, 최씨, 신 회장의 변호인, 신 회장 순으로 착석했다.

재판부가 피고인의 인적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는 인정신문 순서에서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재판장 :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되나요?"
박 전 대통령 : "무직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덤덤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인정신문에 응했지만, 최씨는 울먹이는 목소리였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장을 쳐다보며 재판진행 설명을 들었지만 최씨는 정면만 응시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 등 이 재판 피고인들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리길 원하지 않는다는 뚯도 밝혔다. 재판장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첫 재판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왼쪽 옷깃에 수인번호 '503번'을 달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첫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지 53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 사진공동취재단
법정 입장하는 최순실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태그:#박근혜, #뇌물, #공판, #최순실
댓글2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