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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밤에는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보느라 늦게 잠들었습니다. 10일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전 9시, 비 이슬이 맺힌 꽃을 보러 비단산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비단산의 작은 연못가에 꽃창포가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비에 젖은 꽃창포가 참 아름답습니다. 꽃창포는 '붓꽃과'이지만, '붓꽃'과 약간 다릅니다. 꽃창포는 주로 연못가, 수로 등 습지에서 자라고 붓꽃은 야생화단지에서도 자랍니다. 붓꽃은 꽃망울이 마치 붓처럼 생겨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붓꽃(꽃창포)은 프랑스의 국화로 아이리스라고 합니다. 꽃말은 '승전보의 꽃, 기쁜 소식'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으니 붓꽃의 꽃말처럼 기쁜 소식이 많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비단산 야생화단지에 핀 창포
 비단산 야생화단지에 핀 창포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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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 야생화단지의 창포
 비단산 야생화단지의 창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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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 야생화단지에 핀 하얀 매발톱
 비단산 야생화단지에 핀 하얀 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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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 야생화단지의 매발톱
 비단산 야생화단지의 매발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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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 야생화단지의 금낭화
 비단산 야생화단지의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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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가에서 꽃창포를 보고 야생화단지로 올라갑니다. 붓꽃과 매발톱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붓꽃이나 꽃창포도 노란색, 보라색 등 종류가 많은데, 매발톱도 색이 다양합니다. 보라색과 흰 매발톱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매발톱 꽃말은 꽃의 색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보라색은 '승리의 맹세'라고 하고, 흰색은 '어리석음'이라고 하네요.

전쟁이나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다가는 오히려 잘못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흰 매발톱은 어리석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야당과 협력하여 진정한 승리로 이끌어 가시길 기대합니다.

아래쪽 야생화단지로 가 보니 금낭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예전에는 금낭화가 한가득 피었었는데 지금은 몇 그루 없습니다. 금낭화의 꽃말은 '당신을 따라가겠어요'라고 합니다.
야생화단지를 둘러 보고 산책길을 따라 좀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산책로 옆에는 하얀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어, 달콤한 꿀내음이 코를 즐겁게 해 줍니다.

하늘을 덮었던 구름도 걷히더니 파란 하늘이 싱그럽습니다. 아카시아의 꽃말은 '품위, 친교, 우정, 숨겨진 사랑' 등 꽃말이 다양합니다.

새로운 정부는 아카시아 꽃말처럼 품위 있는 정부, 국민과 잘 소통하는 정부가 되기 바랍니다.

아카시아 옆에는 찔레꽃도 피었습니다.  찔레꽃에는 꿀벌들이 날아와 부지런히 꽃을 옮겨가며 꿀을 빨고 있습니다. 찔레꽃 꽃말은 '고독'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웃과 잘 소통하여 고독이란 단어를 멀리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비단산의 찔레꽃과 꿀벌
 비단산의 찔레꽃과 꿀벌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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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의 아카시아꽃
 비단산의 아카시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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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의 아카시아꽃
 비단산의 아카시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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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천의 청둥오리와 새끼들
 불광천의 청둥오리와 새끼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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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산을 산책하고 불광천으로 걸어 갑니다. 가능하면 하루에 만보를 걸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날은 미세먼지도 거의 없어 걷기에 좋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불광천을 걷는 사람이 많이 줄었는데 이날은 많은 시민들이 불광천을 걷고 있습니다. 와산교를 지나 불광천을 걷고 있는데 건너편에서 불광천을 걷던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찍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 보니 청둥오리가 많은 새끼들을 이끌고 이동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이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날도 이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이렇게 많은 새끼를 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불광천의 생태가 좋은가 봅니다.

이 청둥오리들이 불광천에서 잘 살 수 있는 것처럼, 이 나라도 모든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대통령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대통령, 정부, 국민 모두가 같이 협력하고 노력 해야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 모두 노력하여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갑시다.


태그:#비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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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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