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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 인정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사실상 패배 승복 발표를 마치고 후보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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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사실상 패배 승복 발표를 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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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패배를 '미리' 수용했다. 홍 후보는 9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 6층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문 후보의 '당선 확실'이 굳어질 조짐을 보이자, 2층 중계 상황실로 내려와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개표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면서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출구조사에서는 (문 후보와) 17%p 차이가 났는데 지금 보니 8~9%p대(차이)더라"면서 일말의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극성 지지자 "다 조작이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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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사실상 패배 승복 발표를 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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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개표상황실에서 사실상 패배 승복 발표를 하고 있다. 홍 후보는 “당 재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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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에서 사실상 패배 승복 발표를 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홍 후보는 “당 재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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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와 달리, 일부 지지자들은 '수용'이라는 말에 항의를 넘어 분노를 표출했다. 한 지지자는 "절대 수용하시면 안 된다"면서 "전자개표라서 그렇다, 3일이 걸려도 수개표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들의 주장에 미소 지으며 자리를 떠났다.
상황실 앞 복도에서 진을 친 일부 중년 여성 지지자들은 "개표가 조작됐다"며 홍 후보의 부진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이들과 함께였다.
한 지지자는 "다 2번을 찍었는데, 말도 안 된다"면서 "다 수작업으로, 수개표로 해야한다. 투표도 다 빨갱이화 됐다"고 분토했다. 또 다른 중년 남성 지지자는 상황실로 난입해 "어차피 문재인은 총궐기해서 탄핵하면 된다"면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일부 현역 의원들은 침통을 이어가면서도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한 지지자가 홍 후보의 입장 발표 전 의원들에게 "홍준표! 대통령!" 구호를 제안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그만해라", "됐다"며 저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