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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한겨레TV에 출연한 김영환 국민의당 미디어본부장의 모습(사진).
 4월 4일 한겨레TV에 출연한 김영환 국민의당 미디어본부장의 모습(사진).
ⓒ 한겨레TV 화면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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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측 김영환 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이 "역대 선거에서 부동층이 이렇게 많은 건 처음"이라며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들은 의미가 없다. 선거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일"이라며 막판 역전을 기대했다.

김 본부장은 5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반문(재인) 정서'가 광범위하게 깔려 있다고 본다. 문 후보는 싫고 대안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에 왔다가 돌아간 사람들은 결국 다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4일) <한겨레TV>에 출연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지원 상왕(上王)론'과 관련해 "(박지원 선대위원장이) 지금이라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는 게 좋다고 본다"며 "너무나 많은 비토세력이 있어 당의 외연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안철수 후보는 (박 대표 거취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처지"라며 "혼자서 하기 그러시면 최고위원들과 동반 사퇴해서 선거를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하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5일 이와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는 이제 안 하는 게 좋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자꾸 그걸 빌미로 삼기 때문에, (박 대표가) 그렇게 하면 표가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며 "결국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데 완강하시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저는 제가 사퇴해서 (안철수 득표율을) 0.1%라도 높일 수 있으면 사퇴하겠다"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영환 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맨 왼쪽)이 5일 "안철수 후보에 왔다가 돌아간 사람들은 결국 다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겨레TV에서 "(박지원 선대위원장이) 지금이라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는 게 좋다고 본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당시 당대표(맨 오른쪽)의 모습.
 김영환 국민의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맨 왼쪽)이 5일 "안철수 후보에 왔다가 돌아간 사람들은 결국 다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한겨레TV에서 "(박지원 선대위원장이) 지금이라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주시는 게 좋다고 본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2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당시 당대표(맨 오른쪽)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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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의 또 다른 핵심관계자도 박 대표 사퇴와 관련해 "아마 당내 과반, 많은 사람이 그걸 바라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분이 워낙 완강하다. 얘기했다가 본인이 버티게 되면 안팎으로 분란만 일으키게 될까봐 부담"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초에도 안 후보 측 선대위 구성을 놓고 일부 최고의원이 박지원 당대표의 백의종군을 요구하는 등, 지도부의 불협화음이 가시화된 바 있다(관련 기사 보기).

김 본부장은 지난 1~4일 연속해 기자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의 승리를 예고했다. 그는 4일에도 "자체 판세분석 결과, 이번 선거는 쓰리에스 보터(3S Voter: smart·silent·sound voter), 현명하고 조용하고 건강한 유권자가 선거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문 후보 지지율은 35%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월 4일에 이어 5일도 녹색 셔츠를 입은 채 지하철.버스 등 대중 교통을 타며 국민과 만나 민심을 듣고 있다. 4일, 경쟁자 문재인 후보를 응원하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있는 안 후보의 모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월 4일에 이어 5일도 녹색 셔츠를 입은 채 지하철.버스 등 대중 교통을 타며 국민과 만나 민심을 듣고 있다. 4일, 경쟁자 문재인 후보를 응원하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있는 안 후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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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후보는 지난 4일 대구 지역, 5일 부산 지역 등 선거 전날인 8일까지 4박 5일간 국민과 함께 걷고 대화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안 후보는 4일에 이어 5일도 녹색 셔츠를 입은 채 지하철·버스 등 대중 교통을 타며 국민과 만나 민심을 듣고 있다(생중계 보기). 4일에는 경쟁자 문재인 후보를 응원하는 선거 운동원들에게 다가가 악수하기도 했다. 공보실에 따르면,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유세를 위해 약 7000km를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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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국민의당, #박지원, #김영환, #안철수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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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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