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매월 팀 성적을 바탕으로 프로야구 10개구단의 월간 파워랭킹을 살펴봅니다. 2017 프로야구 개막 이후 한달 간 각 팀의 주요 이슈와 두각을 드러낸 선수, 기대에 못미친 선수들을 팀별로 간결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4월의 프로야구를 케이비리포트 월간 파워랭킹을 통해 정리해 보세요. <편집자말>

[1위] KIA 타이거즈 (18승 8패 145득점 128실점 +17)

 지난해 두산 판타스틱4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KIA 1~4 선발. 헥터-팻딘-양현종-임기영. 타팀 타선을 압도하는 '겁나부러4'를 구축했다. 유사품 '조아부러4'에 유의하세요.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지난해 두산 판타스틱4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KIA 1~4 선발. 헥터-팻딘-양현종-임기영. 타팀 타선을 압도하는 '겁나부러4'를 구축했다. 유사품 '조아부러4'에 유의하세요. (사진 출처: KIA 타이거즈)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시즌 전 두산의 대항마로 꼽히던 KIA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18승 8패 승률 0.692로 단독 1위.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돌파한데 이어 시즌 20승 고지마저 선점할 기세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헥터(5승 무패 ERA 1.22)-팻딘(2승 1패 ERA 3.18)-양현종(5승 무패 ERA 1.84)-임기영(3승 1패 ERA 2.41)으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선발진. 케이비리포트에서 명명한 '겁나부러4'는 선발 15승, QS 17회, 완투 3회를 합작하며 지난해 두산 '판타스틱4'를 능가하는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 관련 기사: '겁나부러 4' 앞세운 KIA, '타어강'의 저주도 깬다)

타선의 활약도 준수하다. '100억의 사나이' 최형우(타율 0.367 5홈런 21타점)를 중심으로 나지완, 안치홍, 김선빈 등이 강타선을 형성했다. SK와의 대형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식과 이명기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KIA는 시즌 초반 이범호의 결장과 김주찬, 버나디나의 부진 속에서도 팀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뒷문이다. KIA 구원진 ERA는 7.91로 리그에서 가장 높으며, 블론세이브 역시 4개로 리그 1위다. 선발이 벌어놓은 승리를 불펜이 까먹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시선을 모았던 한승혁(2블론 ERA 9.00)은 시즌이 시작되자 여지없이 추락했고, 김광수(ERA 23.14), 손영민(ERA 12.00), 홍건희(ERA 14.73) 등도 줄줄이 무너졌다. '호랑이 공포 극장'의 대표 작가였던 임창용이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살아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우승을 노린다면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뒷문을 보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2위] NC 다이노스 (17승 1무 8패 135득점 116실점 +19)

 4월 중순 이후 9연승을 질주한 NC (출처: 웹툰 [야구한판]  팩트체크, 호랑이 vs. 공룡, 누가 더 셀까?)

4월 중순 이후 9연승을 질주한 NC (출처: 웹툰 [야구한판] 팩트체크, 호랑이 vs. 공룡, 누가 더 셀까?)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웹툰)




시즌 초반 주춤했던 것도 잠시, 9연승 신바람을 타며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4월 마지막 3연전에서는 선두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승차를 단 0.5경기차로 좁혔다. ( 관련기사: [야구웹툰] 팩트체크! 호랑이 vs.공룡, 누가 더 셀까)

NC의 반등은 여러 악재를 이겨낸 결과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박민우, 박석민, 손시헌 등 주축 야수들이 연쇄 부상을 당했고, 국내 선발 에이스 이재학은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자칫 시즌 구상 전체가 어그러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NC는 '이 대신 잇몸'이라는 말을 실천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박민우가 없는 2루에는 이상호(타율 0.299, 7득점 3도루)가 나타났고, 이재학이 빠진 선발진에는 장현식(1승 1패 ERA 4.05), 구창모, 최금강 등이 가능성을 보였다.

기존의 선수들도 힘을 냈다. 나성범(타율 0.349, 5홈런 19타점)은 타선의 리더로 떠올랐으며, 모창민(타율 0.337, 5홈런 24타점)과 권희동(타율 0.287, 3홈런 17타점)도 맹활약했다. 뒷문에서는 임정호(ERA 3.18)-김진성(6홀드 ERA 1.86)-원종현(9홀드 ERA 2.20)-임창민(9세이브 ERA 1.23)으로 이어지는 극강의 필승조가 안정감을 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도 외국인 3인방이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맨쉽(6승 무패 ERA 1.69)-해커(2승 무패 ERA 3.38)-스크럭스(타율 0.304, 9홈런 19타점)로 이어지는 외국인 3인방은 올시즌 단연 최고. 이들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한, NC가 추락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3위] LG 트윈스 ( 15승 11패 116득점 84실점 +32)

 '안타제조기' 박용택를 비롯 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LG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야구계의 '눈치제로(0)들)

'안타제조기' 박용택를 비롯 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LG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야구계의 '눈치제로(0)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다소의 부침은 있었지만 결국 4월을 3위로 마치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에이스' 허프와 '마무리' 임정우 없이도 리그 3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LG가 긍정적인 4월을 보낸 가장 큰 비결은 압도적인 마운드에 있다. LG는 올 시즌 팀 ERA 2.96를 기록 중. 이는 단연 압도적인 리그 1위다. LG를 제외하면 2점대 ERA는 물론 3점대 ERA의 팀조차 없다.

무엇보다 선발과 불펜의 조화가 놀라웠다. 소사(3승 2패 ERA 2.43)-류제국(5승 무패 ERA 2.79)-차우찬(3승 2패 ERA 2.97)-임찬규(1승 1패 ERA 1.74)가 경기를 이끌고, 최동환(3홀드 ERA 2.38), 진해수(8홀드 ERA 1.74), 신정락(6세이브 ERA 2.38)이 승리를 지켜내는 필승공식. 4월 LG 마운드는 아름다웠다.

다만 타선의 생산성은 아쉬웠다. LG 타선은 경기당 4.46득점에 그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팀 홈런은 15개로 한화, 삼성과 함께 리그 최하위였다.

채은성을 비롯해 유강남, 정상호, 이병규 등이 2할 중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처참한 타율을 기록했고, 박용택도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 오지환(타율 0.333, 4홈런 16타점)과 히메네스(타율 0.316, 5홈런 23타점), '광토마' 이형종(타율 0.367 3홈런 14타점)이 활약해주지 않았다면 5위권에 머무르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 것이다. LG가 우승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선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해보인다.

[4위] SK 와이번스 (14승 12패 144득점 124실점 +20)

 부임 후 새로운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SK 힐만 감독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중)

부임 후 새로운 리더십으로 주목받은 SK 힐만 감독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개막 6연패의 아픔도 잠시, 7연승 신바람을 타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포스트시즌 막차를 놓친 SK는 올 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2017 SK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어마어마한 화력이다. SK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무려 47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는 단연 리그 1위로, 2위 NC(27홈런)의 2배에 가까운 수치. 그야말로 '대포 군단'이다.

SK '대포 군단'의 선봉장은 최정이다. 최정은 벌써 12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66홈런 페이스다. 일찌감치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가며 2년 연속 홈런왕을 '찜'했다. 다른 타자들도 만만치 않다. 한동민이 9홈런을 터트렸고, 트레이드로 이적한 백업포수 이홍구와 김동엽이 각각 6홈런씩을 쏘아올렸다. 정진기와 나주환(이상 3홈런)도 쏠쏠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다만 선발 마운드의 상황은 다소 아쉽다. SK는 윤희상(2승 2패 ERA 3.41)과 4월 중순 복귀한 다이아몬드(1승 무패 ERA 1.38)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선발진 ERA 4.79, 리그 9위에 그쳤다.

켈리(1승 3패 ERA 4.70)가 작년만 못하고, 박종훈(2승 2패 ERA 5.54), 문승원(1승 2패 ERA 5.76)도 신통치 않다. '에이스' 김광현의 공백이 아쉬운 상황. SK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상위권을 노린다면 선발진의 분발이 절실하다.

[5위] 넥센 히어로즈 (13승 13패 149득점 127실점 +22)

 프로 데뷔 첫 달을 화려하게 보낸 '바람의 손자' 이정후 (출처: 웹툰 [야구한판])

프로 데뷔 첫 달을 화려하게 보낸 '바람의 손자' 이정후 (출처: 웹툰 [야구한판])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4월 셋째주까지 넥센은 8승 12패 8위를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주 5승 1패로 질주하며 13승 13패 5할 승률을 맞췄다. 4월 한달간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이정후와 허정협이었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는 KBO리그에 오랜만에 등장한 고졸 순수 신인타자 0.306/0.340/0.408 2홈런 1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고신인 허정협은 7홈런(리그 4위) OPS 1.060으로 시즌 초반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밖에 채태인, 서건창, 김민성, 윤석민 등 기존 타자들까지 좋은 타격감으로 활약하며 149득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타선의 이런 활약에도 5할 승률에 머문 것은 무너진 투수진 탓이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해 영입한 오설리반(3경기 0-2 ERA 15.75)은 처참한 성적으로 사실상 전력외 판정을 받았고, 39세 밴헤켄(5경기 2-2 ERA 4.13)은 예년만 못한 투구를 하다가 어깨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선발 ERA(평균자책점)는 리그 4위로 준수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현희(6경기 1-0 ERA 1.03)-조상우(3경기 2-0 ERA 1.50)가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이다. 다만 불펜진(ERA 6.16 리그 9위)은 반등하지 못하고 4월을 마쳤다.

[5위] 롯데 자이언츠 (13승 13패 128득점 108실점 +20)]
 시즌 초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이대호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시즌 초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이대호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롯데는 첫 14경기에서 9승 5패로 질주했지만 이후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하며 5할로 주저앉았다. 첫 14경기에서 경기당 6.29득점(리그 1위)을 했던 타선이 이후 12경기에서 경기당 3.33득점(리그 9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보이던 중견수 전준우(8경기 OPS 1.205 4홈런)가 얼마 못가 부상을 당했고, 이대호(26경기 OPS 1.192 7홈런)를 제외하면 대부분 타자들이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신 개막전 우려를 샀던 투수진이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세웅(5경기 3-2 ERA 2.08)은 이제 프론트라인급 선발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이고, 1선발 레일리(6경기 1-3 ERA 3.12)가 구단이 기대했던 수준의 모습은 보였다. 예기치 못한 마켈의 이탈로 급하게 데려온 애디튼(4경기 1-2 ERA 4.79)도 우려에 비하면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불펜진에서는 마무리 손승락(8경기 6세이브 ERA 3.24)이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트레이드로 장시환(10경기 1세이브 4홀드 ERA 4.09)을 영입하며 불펜진 강화를 시도했다. 롯데에서는 아직 인상적인 성적(5경기 2홀드 ERA 7.71)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위] 두산 베어스 (12승 1무 13패 123득점 135실점 -12)

 투타의 부진으로 출발이 순조롭지 못한 두산 베어스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KBO고교 10개구단 내신등급 중)

투타의 부진으로 출발이 순조롭지 못한 두산 베어스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KBO고교 10개구단 내신등급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개막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분류되던 두산 베어스. 하지만 올시즌도 예상과 현실은 달랐다. 두산은 첫 한 달간 12승 13패,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승률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불안요소가 모두 현실이 됐다. 불펜의 홍상삼(ERA 5.91)과 김성배(ERA 6.59)의 ERA는 폭발했고, 이현승(ERA 2.63)과 이용찬(ERA 3.18)은 실점만 적을 뿐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팬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타선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박건우(타율 0.180)와 오재일(타율 0.195)이 처참하게 추락했다. 키스톤 콤비 김재호(타율 0.236)와 오재원(타율 0.174)의 성적 역시 처참하기는 마찬가지. 두산의 평균 득점은 지난 시즌(약 6.5점)에 비해 1.7점가량 떨어졌다.

'믿는 도끼'였던 선발진의 활약도 2% 부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보우덴은 2경기에서 ERA 7.11을 기록했고, 장원준도 ERA가 4.40으로 다소 높다. 니퍼트(2승 2패 ERA 2.20)와 유희관(2승 무패 ERA 3.93)이 여전하고 5선발 함덕주(1승 2패 ERA 3.33)도 잘 버텨주고 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탓인지 전체적인 무게감은 지난해만 못하다.

한 마디로, 불안요소는 모두 터지고 기대요소는 아쉬운 상황. 투타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선두권과의 5.5경기차는 단기간 내에 좁히기 어려운 격차다. 여름이 오기 전 빠르게 승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두산 왕조'를 이루려는 꿈은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8위] kt 위즈 (12승 14패 81득점 118실점 -37)

 개막시리즈에서 통신라이벌 SK에 3연승을 하는 등 초반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던 kt 위즈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개막시리즈에서 통신라이벌 SK에 3연승을 하는 등 초반 단독 1위에 오르기도 했던 kt 위즈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kt는 첫 8경기에서 7승 1패로 깜짝 활약하며 리그 단독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8경기에서 5승 13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했다. 문제는 81득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타선이다.

박경수(23경기 OPS 0.938 6홈런)를 제외하면 OPS 0.8을 넘는 타자가 전무하다. 이에 셋업맨 장시환을 내주며 롯데에서 내야수 오태곤을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타격(kt 이적 후 11경기 OPS 0.543)을 아직까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투수진(최소실점(118) 리그 4위)은 상당히 탄탄한 편이다. 너클볼을 장착한 피어밴드(5경기 3-2 ERA 1.46)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2선발 로치(6경기 2-2 ERA 2.75) 역시 좋은 투구를 했다. 거기에 고영표(6경기 2-3 ERA 3.98) 역시 깜짝 완봉승으로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마무리 김재윤은 ERA 0.00 7세이브 노블론으로 완벽한 마무리 투수를 보여주고 있다. 장시환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엄상백과 심재민, 조무근 등 괜찮은 자원이 많기에 구원진도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좋은 성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9위] 한화 이글스 (10승 16패 108득점 130실점 -22)

 시즌 초반 선발야구와 포수 트레이드로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인 한화.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위기에 빠졌다.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중)

시즌 초반 선발야구와 포수 트레이드로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인 한화.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위기에 빠졌다. (출처: 야구웹툰 야알못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20경기 9승 11패로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김태균의 연속경기 출루기록(65G) 달성으로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던 한화. 하지만 팀의 중심 김태균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 이후 1승 5패로 완전히 무너지며 리그 9위로 추락했다. 지난해와 달리 투타에서 상당히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던 한화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태균 뿐 아니라 에이스급 활약을 해주던 외국인투수 비야누에바(5경기 1-3 ERA 2.30)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용규와 정근우도 초반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었다. 개막 시리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김원석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이성열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기대했던 오간도(6경기 2-2 ERA 4.01)가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배영수(4경기 3-0 ERA 2.95)가 부활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 신성현을 내주며 영입한 포수 최재훈(한화 이적 후 OPS .705)은 공수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시즌 초반 상당히 부진한 한화이지만 지난해 4월(6승 17패)에 비하면 확실히 나아진 출발이고 부상 전력이 복귀만 한다면 5강싸움도 해볼만한 전력이다. 변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불펜 총력전을 공개 선언한 감독이다.

[10위] 삼성 라이온즈 (4승 2무 20패 106득점 165실점 -59)

 개막 이후 4승 2무 20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선두 KIA와는 13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KBO고교 10개구단 내신등급)

개막 이후 4승 2무 20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선두 KIA와는 13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출처: 프로야구 야매카툰: KBO고교 10개구단 내신등급)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삼성 역사상 최악의 부진이다. 4월 한달동안 겨우 4승에 그쳤다. 106득점 165실점으로 득점은 리그 9위, 실점은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총체적 난국이란 의미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특히 아쉬웠다.

레나도는 개막 전 부상으로 KBO리그 데뷔조차 하지 못하고 있고, 러프는 18경기 OPS 0.551 2홈런으로 부진하며 2군으로 강등되었다. 그나마 최저가로 영입한 페트릭(6경기 1-3 ERA 3.29)만이 선발진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발진은 윤성환, 우규민, 장원삼 등 베테랑 선발들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최충연, 최지광 등 영건들까지 난타당하며 붕괴되었고, 불펜진 역시 마무리 심창민(11경기 2세이브 ERA 5.14)이 결정적인 순간 실점하며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타선은 김상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헌곤(25경기 OPS .933 3홈런), 구자욱(26경기 OPS .832 4홈런), 조동찬(24경기 OPS 1.092 3홈런)만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 5월 복귀할 레나도, 러프와 윤성환, 우규민, 이승엽, 박해민 등 기존 전력이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해주지 못한다면 5월에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다. 5위권과의 승차는 현재 8경기로 벌어져 있다.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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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계민호·길준영 기자/ 편집 및 감수: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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