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음원 수익 분배 구조에 대한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온 밴드 시나위의 멤버 신대철은 "많은 분들이 공감해줘 진짜 가보려고 한다"며 "음원유통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25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를 천명했다. ⓒ 남소연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이유로 신대철은 문재인 후보의 문화 정책 기조를 들었다.

25일 오후 신대철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문화 정책이 '창작인 우선주의' 정책"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음악계 종사자들에게 문재인 지지 선언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 어떤 선거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해본 적 없다"면서 "타 후보에 대해선 별로 말할 것이 없다. 문화 정책 자체가 없거나 있다 해도 단순 나열식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문화예술 정책 기저의 철학적 배경과 신념을 제시한 후보는 문재인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신대철은 "'만든 놈보다 파는 놈이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가 현 음악 산업의 폭력적 구조"라고 일갈하면서 "그동안 음악음원산업은 수직계열화된 자본과 권력화된 플랫폼의 횡포로 중심에 있었어야 할 창작자와 실연자 제작자 등, 음악 생산자는 배제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판을 지속해왔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면서 "변화를 위해서는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대철씨는 지난 21일 출범한 문재인 후보의 선거 캠프 조직인 문화예술정책위원회에서 상임 정책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문화예술정책위원회에서 "저작권법의 독소조항 개정과 수직계열화 금지, 인디뮤지션 지원정책 등 대중음악 관련 정책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신대철씨가 말한 '창작인 우선주의' 정책에 대해 문재인 후보 캠프 관계자는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에 "(문재인 캠프에서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면서 "관련 지원 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예술계를 지원하는데 너무 많은 관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원을 받는 기관이 공정성을 갖고 심사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시사했다.

신대철 문재인 문재인 공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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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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