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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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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이 놀랍다. 자리를 잡고 앉자마다 반찬이 19가지가 나온다. 원탁의 상이 가득하다. '이거 괜찮은데~' 하고 살펴볼 새도 없이 반찬은 또 이어진다. 이어서 또 6가지가 선보인다. 그 개수가 무려 25가지나 된다.

이쯤 되면 안주거리 많이 내주기로 소문난 전주 막걸리집도 깜짝 놀랄 일이다. 3만 원짜리 삼합볶음 하나 시켰을 뿐인데 기본이 이 정도다. 이곳은 여수 중앙동의 한 포차다.

삼합은 돼지고기 오징어 키조개가 주인공이다. 말이 삼합이지 새우도 들어있고 대파와 당근 등 갖가지 식재료가 듬뿍이다.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반찬은 낙지호롱, 비엔나소시지볶음 명태껍데기 튀김 등이다. 바삭함에 고소함이 도드라진 명태껍데기 튀김이 이채롭다.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가 있다. 나올 때 보니 아직도 반찬이 가득하다. 그러나 걱정마라, 반찬 재활용은 안하는 곳이다. 아주머니가 플라스틱 용기에 남은 반찬을 죄다 쓸어 담고 있다.

아름다운 해양도시, 어떤 이는 여수가 나폴리보다 아름답다고 한다. 밤이면 여수는 불야성이다. 매 주말마다 여수바다 유람선(이사부크루즈, 오동도크루즈)에서는 불꽃을 쏘아올리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멋진 해상케이블카도 오간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의 불빛도 멋지다. 해양공원과 돌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여수 시가지의 불빛은 말로 형언키 어렵다. 그 풍경이 너무 고와서.

여수밤바다에 '버스커'들도 돌아왔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2017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저녁에 선보인다. 장장 6개월간 계속된다.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는 이순신 광장 근처의 중앙동 선어시장 건너편과 삼미횟집 옆, 낭만포차 근처의 빛 광장이다. 카페베네 커피숖 옆과 종포 해양공원 무대도 있다. 버스커들의 메카로 불리는 여수 해안에서 그들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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